카카오 김범수 의장, 공동체 크루들에게 신년 카톡 메시지 보내

카카오의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8일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범수 의장은 이날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사내에서 브라이언으로 통하는 그는 “안녕하세요 크루여러분, 브라이언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카카오의 성장을 이끈 사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3월에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 드린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범수 의장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범수 의장은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하니 그때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의 재산은 카카오 주식 1250만주 등 총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기부 금액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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