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의 첫 게임 ‘그랑사가’ 완성도, 마케팅, 서비스 잇따라 호평

엔픽셀의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가 출시 이후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월 26일 출시되자마자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하더니,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각각 TOP 3에 안착했다.

대형 게임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최상위권에 스타트업이 만든 첫 게임이 진입한 것은 근래에 매우 드문 사례다. 더구나 ‘그랑사가’는 유명 IP가 아닌 신규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랑사가의 성공은 게임의 높은 완성도, 공격적인 마케팅, 안정적인 서비스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 나온 결과다.

‘그랑사가’는 스타트업이 만든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웰메이드 MMORPG로 평가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엔픽셀은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 1위를 휩쓸었던 ‘세븐나이츠’의 핵심 인력들이 모인 회사다. 배봉건, 정현호 엔픽셀 공동대표는 ‘세븐나이츠’를 만든 넷마블넥서스(구 넥서스게임즈)의 창업자다. 엔픽셀은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고,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세븐나이츠’의 성공 노하우는 ‘그랑사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그랑사가’는 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 60여명의 유명 성우들이 작업한 음성 더빙, 게임 음악의 거장 시모무라 요코가 작업한 OST 등으로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스토리 및 세계관과 콘텐츠 볼륨도 오래 서비스한 게임 못지 않게 풍부하다는 평가다.

출시를 앞두고 전개한 대규모 마케팅 또한 모객에 기여했다. 인기 가수 태연이 부른 타이틀곡 ‘운명보다 한걸음 빠르게’는 게임 출시 이전에 공개된 후 유튜브 100만뷰를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유아인, 신구 등 유명 셀러브리티 13명이 한꺼번에 출연한 광고 영상 ‘연극의 왕’은 유튜브 1000만뷰를 넘어서며 게임 마케팅의 대표 성공 사례로 떠올랐다. 또한 엔픽셀은 서울 강남구에 초대형 옥외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마케팅에 힘입어 ‘그랑사가’는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 이벤트에서 500만명이 넘는 잠재고객을 모았다. 한국 게임 사상 사전예약 500만명 이상의 기록을 가진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리니지2M’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또 게임 출시 이후에는 엔픽셀의 안정적인 서비스가 호평받고 있다. 출시 첫날에 일부 서버에서 대기열이 발생하긴 했지만, 신작 게임이라면 으레 발생하는 서버 폭주나 장기간 서버 점검은 없었다.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최적화 이슈도 발생하지 않았다. 오픈 초기 다양한 아이템을 무료로 지급하는 이벤트들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그랑사가’의 구글 및 애플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이상을 유지중이다.

엔픽셀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이용자들의 의견 덕분에 그랑사가의 게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핵심 가치인 소통의 원칙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고 신뢰받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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