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넷마블, 엔씨 등 기대작 줄줄이 출격 대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올해 게임업계는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소통과 여가의 수단으로 게임을 선택했고, 이에 힘입어 게임업계는 매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2021년에도 기대작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PC나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겨냥한 멀티플랫폼 게임들이 많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넥슨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넥슨은 11월에 열린 지스타 2020에서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 및 게임 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해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앞서 올해 2월 일본에 출시된 ‘코노스바 모바일’은 앱스토어 매출 3위 안에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넥슨은 2021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지역(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제외)에 게임을 정식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던 엔씨소프트는 차기작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오랜 담금질 끝에 2021년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이 티저 영상에는 ‘2021’이라는 숫자를 활용한 연출이 담겼다.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차기작이다.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함과 동시에 ‘블소2’ 만의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액션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1분기에 ‘블소2’를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 ‘제2의나라’

넷마블은 2021년 ‘제2의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쳐 레볼루션’ 등의 기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가장 윤곽이 많이 드러난 게임은 ‘제2의나라’다. 넷마블은 올해 9월 ‘제2의나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서포터즈 모집을 시작했다.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담은 멀티플랫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2021년 안에 선보인다. 이 게임은 ‘블레이드’를 만든 김재영 전 액션스퀘어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다. 북유럽 신화 최고 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전사들이 매일 밤 전투와 파티를 즐기는 지역 ‘발할라’를 배경으로 ‘곧 닥쳐올 전쟁’을 콘셉트로 삼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1월 열린 지스타 2020에서 ‘오딘’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이 영상은 22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이 특징이며, 모바일 및 PC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국내에 게임을 출시한 후 대만 지역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최근 펄어비스도 신작 ‘붉은사막’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영상은 ▲광대한 대륙과 차가운 사막, 거친 도시 등 오픈 월드 세계를 그리며 그 속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마을과 도시의 삶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1 대 다 전투와 전설 속의 동물 및 강력한 보스와의 전투 ▲미스터리한 던전과 다양한 퍼즐요소, 대규모 공성전, 공중 장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PC와 콘솔 등 멀티플랫폼으로 개발중인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을 잇는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쉽 프로젝트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주인공 ‘맥더프(Macduff)’가 겪는 용병단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중이며, 장르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다. 2021년 겨울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엔픽셀 ‘그랑사가’

올해 화제작 중 하나였던 엔픽셀의 멀티플랫폼 MMORPG ‘그랑사가’는 최근 정식 출시일을 1월로 확정했다. 최근 진행한 파이널 CBT를 통해 ‘그랑사가’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엔픽셀은 최대한 빠르게 모바일 양대 마켓에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랑사가’는 인기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의 핵심 개발진들이 만든 게임으로, MMORPG에 영웅수집형 RPG를 융합했다. 주인공 ‘라스’를 비롯해 출시 기준 6명으로 구성된 기사단을 육성시키며, 멤버 및 ‘그랑웨폰’의 교체로 전략적인 전투를 벌인다.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래픽과 연출에 공을 들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모바일로 먼저 출시된 후 다른 플랫폼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컴투스는 자사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을 2021년 출시한다. 컴투스는 12월 ‘백년전쟁’의 글로벌 CBT를 진행, 전세계 유저들에게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백년전쟁’은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육성해 다른 유저들과 8대8 대전을 펼치는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이다. 특히 카운터, 소환사 스펠 등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대전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네시삼십삼분 ‘슈퍼스트링’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도 수집형 RPG ‘슈퍼스트링’을 2021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게임은 와이랩의 유명 웹툰인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부활남, 테러맨, 심연의 하늘, 신석기녀 등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하나의 세계관 안에 모은 게임이다. 총 100여 종의 히어로와 몬스터가 등장하며, 이용자는 전투 순서와 스킬을 조합해 전략적인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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