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크리틱 유저 평가 급락…기대작에서 출시 이후 실망으로

기대가 지나치게 컸던 것일까.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CDPR의 신작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이 발매 이후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 전 세계 유저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12월 14일 기준, ‘사이버펑크 2077’은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론가 평점 90점을 받고 있다. 이는 PC 버전 기준이며, 유저 평점은 6.8점으로 평론가들의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라스트오브어스2’처럼 평론가들에게 호평 받았으나, 유저들에게는 혹평을 받으며 반응이 갈리는 중이다.

해외 유저들이 남긴 부정적인 평가를 보면, 대부분 버그와 최적화 문제, 게임에 대한 과장된 홍보를 거론한다. “사방에 널려있는 버그” “최적화가 엉망이다” “특별할 것 없이 지루한 오픈월드”라는 리뷰들이 많다. 특히 PS4와 Xbox One 버전의 경우, 유저 평점이 각각 2.8점, 3.7점으로 처참한 수준이다. 

국내 유저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매력적인 세계관과 한국어 더빙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지만, 게임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의 버그에 유저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화려하거나 기술적으로 구현되기 힘든 부분이 아닌, 평범한 장면에서도 버그가 속출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장면에서 화면이 검게 나오거나, 그래픽 품질 저하, 심지어 플레이 중 콘솔 기기가 꺼져버리는 사례까지 이어지고 있다. 애초에 ‘사이버펑크 2077’은 PS4와 Xbox One을 기준으로 개발된 게임이기에, 최적화 부분에서 유저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유저들의 환불 요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출시 직전까지만 해도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불렸으나, 정식 발매 이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사이버펑크 2077’의 버그 장면들은 이미 전 세계 게임 커뮤니티에서 개그나 조롱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중이다. 

‘사이버펑크 2077’은 무려 8년 동안 개발한 게임이다. 2020년 4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3번이나 출시를 연기한 끝에 12월 10일 가까스로 선을 보였다. 차세대 콘솔인 PS5와 Xbox 시리즈 X 버전은 2021년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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