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엘리온’ 버그 악용 유저들에 영구 이용제한 조치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PC 온라인게임 ‘엘리온’에서 버그를 악용한 이용자들 수십명에게 영구 이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13일 카카오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공중 함선 사냥터에서 일반 몬스터 보상인 ‘부식된 파편’ 아이템이 파티 인원수를 무시하고 지급되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13일 임시 점검을 통해 수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와 관련해 비정상적으로 보상을 획득한 유저들에게는 아이템을 회수하고, 반복적인 악용으로 판단되는 유저들에게는 이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버그를 반복적으로 악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80여명에게는 15일 이용 제한 조치를, 100여명에게는 1년(365일) 이용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30명에게는 영구 이용 제한 조치가 적용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버그 현상을 고의적으로 악용해 다른 이용자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엘리온’은 ‘바이 투 플레이’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려면 최소 9900원부터 시작하는 유료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엘리온’은 10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접속자가 대거 몰리며 서버가 다운되고 대기열이 발생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 서비스 전에는 유료 이용권 구매 방식 때문에 흥행이 힘들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으나, 유저들이 급격히 몰리며 이러한 우려를 씻어냈다. 연이은 서버 다운과 긴 대기열로 인해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3개의 서버에서 2개의 서버를 증설했다. 더불어 각 서버의 접속 가능 인원도 기존 대비 30% 확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그랜드 오픈 후 비교적 긴 대기 시간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추가 서버 오픈 후에도 대기열이 지속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 모니터링을 통해 서버 접속 인원 확대를 검토했으며, 각 서버의 접속 가능 인원을 기존 대비 30% 확대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엘리온’은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를 만든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로, 포탈 ‘엘리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양 진영 벌핀과 온타리의 끊임없는 전쟁과 모험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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