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사 크리에이티브 정준호 대표, 크라우드 펀딩 이후 잠적 논란 해명

모바일게임 ‘린: 더 라이트브링어’ 개발사 펄사 크리에이티브의 정준호 대표가 크라우드 펀딩 이후 잠적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펄사 크리에이티브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인 투자자 349명으로부터 5억6304만원을 투자 받았다. 펀딩은 상환우선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연 2%의 최저배당율을 약속했다.

그런데 3일 “펄사 임직원들이 지난달 중순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며 “지금까지 영업이익 등이 담긴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았고, 본사가 위치했던 경기도 분당구 수내동 사무실은 현재 텅 빈 상태”라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불거졌다.

이에 정준호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20년 본격적인 투자 유치와 일본 론칭을 준비함에 따라 출시 비용을 마련코자 2020년 3월 와디즈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며 “그러나 동년 7월 일본 출시 이후 성과가 좋지 못했고, 코로나 시국 등 투자 영업활동에 지장을 입으며 뜻처럼 투자 유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와디즈를 투자를 진행할 당시 투자 진행에 문제가 없었다”며 “이 부분은 저희 3년간 재무제표 검수와 심사를 통해 오피셜하게 진행된 근거가 와디즈와 저희에게도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표로서 잠적을 한 적인 없다”며 “와디즈 홈페이지를 통해 소득공제와 회사의 소식을 공유했고, 와디즈 담당자와 문제없이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회사 경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보증금이 다 소진되고 금년 10월 말까지 퇴거 권고를 받았다”며 “불과 3일전인 11월 30일까지 해당 주소지에 출근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해당 언론사에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 내용에 대해 저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대응을 하겠다”며 “믿고 투자해주신 소액 주주 분들께는 어찌됐든 실망스런 성과를 안겨드리게 되어 한없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정준호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2’ 아트디렉터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펄사 크리에이티브 설립 이후 위메이드와 넥슨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2019년 3월 모바일게임 ‘린: 더 라이트브링어’를 출시했다. 오는 12월 29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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