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의 디펜스게임, 전세계 유저들과 대결

라운드투가 개발하고 썸에이지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가 25일 전세계 150여개국 구글 플레이 및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무작위로 생성되는 타워로 몬스터 웨이브를 막는 랜덤타워디펜스류 게임이다. 여기에 2016년 출시되어 유려한 일러스트로 큰 인기를 끌었던 ‘데스티니 차일드’의 스킨을 입혔다. 타워 대신 ‘차일드’가 전투를 벌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은 5명의 차일드와 1명의 마왕 후보생을 조합해 웨이브를 막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버튼을 눌렀을 때 어떤 차일드가 나올지, 이 차일드가 맵 어디에 배치될지는 완전히 무작위다. 또 등급이 같은 차일드는 합쳤을 때 더 강력한 상위 차일드로 변하는데, 이 상위 차일드도 무작위로 정해진다. 게임 전반적으로 무작위성이 매우 높다. 덕분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재미를 만들어내고, 조작 난이도는 간편해졌다. 그러면서도 마스터리 시스템과 마왕 후보생의 스킬 추가로 전략적 재미는 가져왔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다. 원작의 아름답고 섬세한 일러스트를 이 게임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차일드를 수집할 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다만 일러스트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대신 이 게임만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차일드를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임 모드는 1대1 대전과 2인 협동전이 있다. 전세계 단일 서버로 운영되기 때문인지 매칭 속도가 매우 빠르다. 비록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은 없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튜토리얼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디펜스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라면 튜토리얼 없이도 쉽게 즐길 수 있지만, 처음 해보는 사람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탑뷰 시점 특성상 전장에서 싸우는 차일드들의 정수리만 보인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요약하자면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는 매우 캐주얼하면서도 보는 재미가 있는 디펜스게임이다. 평소에 디펜스게임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데스티니 차일드’를 재미있게 즐겼던 사람과 김형태 일러스트레이터의 팬들도 한번쯤 플레이해볼 만 하다.

한편 썸에이지는 “호주와 싱가포르 소프트 론칭을 통해 최종 담금질을 마친 작품“이라며 “자사가 그간 쌓아온 해외 서비스 노하우를 토대로 안정적인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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