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클라우드 서비스로 추정…삼성 스마트냉장고로 구동

삼성 스마트냉장고 LCD 화면에서 이드 소프트웨어의 FPS게임 ‘둠 이터널(Doom Eternal)’을 플레이할 수 있어 화제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vapingwithtwisted420(본명 Richard Mallard)’은 최근 자신의 집 삼성 스마트냉장고에서 ‘둠 이터널’을 실행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엑스박스(Xbox) 콘트롤러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어떻게 냉장고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엑스박스 게임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를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냉장고로 고품질 게임을 시연하는 모습은 ‘둠 이터널’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베데스다는 AI(인공지능) 스피커로 ‘스카이림’ TRPG(테이블RPG)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림 베리 스페셜 에디션’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서 삼성 스마트냉장고에서 게임을 즐기는 장면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스카이림’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머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베데스다는 실제로 냉장고에서 즐길 수 있는 ‘스카이림’을 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베데스다를 인수하면서 ‘스카이림’을 실제로 냉장고에서 즐기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둠 이터널’의 효시이자 1993년 출시된 FPS게임의 원조 ‘둠’은 다양한 기기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모습을 예시로 보여줄 때 주로 채택되고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냉장고, 임신테스터, 스마트워치 등 화면이 달린 거의 모든 디바이스에서 ‘둠’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에는 한 유튜버가 감자 200개로 전력을 생성해 ‘둠’을 구동하는데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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