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전 계획, 브렉시트 및 코로나19로 난항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프랑스 베르사유 지사를 결국 폐쇄한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최근 베르사유에 근무중인 직원들에게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통보했다. 베르사유 지사는 2019년 초 기준 4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해온 곳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유럽에서 출시하는 게임의 마케팅, 고객 지원, 현지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자회사인 블리자드가 만든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게임도 이 곳을 거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원래 베르사유 지사의 절반을 영국 런던 지사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브렉시트와 코로나19 펜데믹 두 가지 악재로 인해 결국 지사를 폐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을지, 어떤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옮길 기회를 얻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프랑스 노동법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휘말린 직원들에게 상당히 큰 보상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베르사유 지사의 폐쇄는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9년 2월 전 직원의 8%를 정리해고하는 과정에서 베르사유 지사의 400여명 직원들 중 134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퇴직금 협상을 거쳐 올해 초 대부분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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