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개막 후 10월 31일 결승전 진행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가 오는 9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상세한 진행 일정과 방식을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롤드컵은 11개 지역(한국, 중국,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브라질, 독립 국가 연합, 일본, 라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터키)에서 총 22개 팀이 참여한다. 각 지역별 진출권은 지난 국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배정된다.

이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던 중국(LPL)과 유럽(LEC) 리그는 이번 롤드컵에 국제 대회 최초로 4번 시드가 추가 배정되며 각각 총 4개팀이 참가하게 됐다. 한국(LCK) 또한 여러 차례 우수한 국제 성적을 거둬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베트남 리그(VCS)의 롤드컵 참가 불발로 인해 발생한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획득하며 3개 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이로써 중국(LPL)·유럽(LEC) 4개 팀, 한국(LCK)·북미(LCS) 3개 팀, 동남아시아(PCS) 2개 팀, 브라질(CBLoL)·독립 국가 연합(LCL)·일본(LJL)·라틴 아메리카(LLA)·오세아니아(OPL)·터키(TCL)는 각각 1개 팀이 출전한다.

올해 롤드컵은 순위별 상금 분배 비중이 조정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우승 팀 기념 스킨으로 인한 부가 수익을 누리는 1위 팀과 그렇지 못한 팀들 간의 수익 격차가 큰 것을 감안해 국제 대회 상금이 더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분배될 수 있도록 상금 분배 비중을 변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간 여행 제한 조치의 여파로 롤드컵 참석이 불가능해진 베트남 리그(VCS)의 두 팀에게는 총 상금의 2.1%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총상금의 100%를 초과하는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살펴보면, 기존에는 우승팀이 37.5%를 가져갔으나 올해 롤드컵 우승팀에게는 25%가 분배된다. 2위는 기존 13.5%에서 17.5%로, 3~4위는 기존 7%에서 9%로 상금 분배 구조에 변화를 꾀했다. 

올해 롤드컵은 9월 25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시작해 10월 31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토너먼트 스테이지 4강까지는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결승전은 중국 슈퍼 리그 소속 축구 팀 '상하이 상강'의 새로운 홈구장인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9월 25일 시작해 30일까지 진행된다. 총 10개 팀이 각 5개 팀으로 구성된 2개 조로 나뉘어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각 조 1위 2개 팀은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각 조 3, 4위 팀은 서로 5전 3선승제 경기를 통해 패배한 팀은 탈락하고 승리한 팀은 상대 조 2위 팀과 5전 3선승제로 대결해 승리하는 최종 두 팀이 추가로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그룹 스테이지는 10월 3일부터 6일, 10월 8일부터 11일 두 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그룹 스테이지 직행 시드를 받은 12개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진출한 4개 팀을 합친 총 16개 팀이 각 4개 조로 편성돼 경쟁한다. 팀들은 각 조에서 단판 더블 라운드 로빈(조별 풀리그)로 겨루게 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모두 5전 3선승제의 토너먼트 스테이지다. 8강은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4강은 10월 24일부터 25일에 진행되며 대망의 결승전은 10월 31일 열린다.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팀이 이번 롤드컵의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와 조 편성은 오늘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에 열리는 조 추첨식에서 결정된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