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회복 어렵다 판단…금칙어 설정 변경도 진행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불거진 ‘가디언 테일즈’ 오역 논란과 관련해 실무 담당자들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5일 공식카페를 통해 “이번 사태에 오기까지 현재의 가디언 테일즈 한국 담당자들은 여러분에게 많은 실망과 불신을 안겨드렸으며, 당분간은 어떤 노력에도 불구하고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 가디언 테일즈 실무 담당자들을 교체하려 한다”고 밝혔다.

빠른 시일 내에 금칙어 설정 변경도 진행된다. 이 본부장은 “현재 금칙어를 재정비 중이며, 여러분들이 지적하신 ‘보이루’ 등의 단어는 금칙어 해지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금칙어 설정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추가되는 방식이었는데, 제보나 건의로 온 단어들을 필터링에 넣다가 불필요한 단어가 추가됐다. 오해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대사인 ‘이 광대 같은 게’는 ‘이 나쁜 X이’로 또 한번 수정됐다. 이 대사는 처음에 글로벌판의 뜻과 같은 ‘걸레 같은 X’으로 번역됐으나, 여성 비하 논란이 일자 ‘이 광대 같은 게’로 바뀌었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은 바뀐 번역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고, 페미니즘 논란까지 확대됐다.

이 본부장은 “광대라는 단어는 서둘러 안전한 단어를 선택하려다 저지른 실수”라며 “해당 결정을 한 직원들 중 특정 단체 소속이거나 특정 단체에 편향된 직원은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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