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 공식 카페 통해 공식 사과문 게재

최근 불거진 ‘가디언 테일즈’의 시나리오 대사 수정 논란과 관련해 카카오게임즈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전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3일 ‘가디언 테일즈’ 공식카페를 통해 “서비스 중 운영 미숙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가디언 테일즈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여러분들의 진심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으며, 심지어 부족한 대응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사전에 공지 없이 임의로 본래 게임의 시나리오 대사에 수정을 가했다”며 “또한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단어로 변경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아울러 이런 과정에 대해 빠른 소통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게임 내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빠른 수정이나 공유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 게임 내에 불건전 언어가 아닌 것들까지 금칙어로 선정한 점 역시 문제”라며 “잘못 변경한 대사는 빠른 시일 내에 재수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금칙어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재정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가디언 테일즈’는 첫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이벤트 스테이지 ‘학교에 가다’를 오픈했다.   이 업데이트에는 ‘걸레 같은 년’이라는 대사가 추가되어 여성 유저들로부터 강한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대사를 ‘망할 광대 같은 게’로 급히 수정했으나, 이번에는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글로벌 서비스판의 대사인 ‘You whore’와 동떨어진 번역일 뿐만 아니라, ‘광대’라는 단어가 과격 여성 단체에서 남성들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또한 게임 내 금칙어도 특정 성별에 편향되게 선정됐다는 지적도 줄을 이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의 문제점들에 대해 빠른 소통과 점진적 개선을 약속드린다”며 “세부적인 개선에 대한 계획과 일정은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미국 개발사 콩 스튜디오가 개발한 탐험형 RPG다. 90년대 레트로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과 특유의 유머 코드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7월 16일 한국에 출시된 후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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