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년 맞은 ‘서머너즈 워’ 대규모 업데이트…신규 던전 및 아이템 추가

서비스 6주년을 맞은 장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아이템 파밍 본연의 재미를 선사한다. 서비스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부 콘텐츠에서 재미가 퇴색됐는데, 최고 난이도 전투 콘텐츠와 새로운 강화 아이템을 추가해 ‘서머너즈 워’만의 전략적 플레이를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컴투스는 26일 온라인 유저 간담회를 열고 7월 말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최고 난이도 던전인 ‘차원월간던전’과 신규 장비 아이템 ‘아티팩트’다.

‘차원월간던전’은 한 달에 한 번 클리어할 수 있는 던전으로, 스펙보다는 전략적 덱 구성을 요구한다. 이 곳에서는 몬스터가 본래 가지고 있는 기본 스탯이 10배 증가한다. 장착된 룬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몬스터가 가진 고유의 스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아티팩트’는 몬스터 스킬이나 특성을 향상시켜주는 신규 장비 아이템이다. 기존 룬 슬롯에 각인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추가된 슬롯 2개에 사용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룬의 효과는 그대로 유지된다.

‘서머너즈 워’ 김태형 PD는 “차원월간던전은 모든 유저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던전이며, 아티팩트는 자신이 보유한 몬스터들을 더욱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서머너즈 워 본래의 재미인 전투와 파밍의 재미를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개발팀이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또 하나 고려한 부분은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접근성이다. ‘차원월간던전’에서 몬스터 스탯을 10배 증가시킨 것과 아티팩트를 장착하는 별도의 슬롯을 만든 것은 이 때문이다.

김 PD는 “기본 스탯이 10배로 증가하면 오랫동안 플레이한 사람들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의 스펙 격차가 줄어든다”며 “또 아티팩트를 별도로 각인하게 한 이유도 모두 똑같은 지점에서 스타트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머너즈 워의 큰 방향성 중 하나는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을 좀 더 쉽게 안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서비스를 하면서 어떻게 접근성을 높여나갈지 계속 고민하고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티팩트가 추가되면서 유저들의 파밍 부담은 불가피하게 늘어났다. 이를 돕기 위해 연속 자동전투도 준비중이다. 자동전투 중에는 몬스터 정보를 보거나 룬을 강화하는 등 다른 작업을 병행할 수 있다. 김 PD는 “전투에만 시간을 할애하면 룬 강화와 덱 구성을 고민할 여력이 없다”며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전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몬스터 정보나 콘텐츠 공략 정보를 보거나 룬 강화 및 착용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어떤 메뉴를 적용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이번 업데이트 발표 이후 유저들의 반응이 좋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그는 “돈독이 올랐냐는 냉소적인 시선보다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어떻게 자신의 몬스터를 강해지게 만들지 고민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고마웠다”며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팀은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며 “서둘러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다가 부작용이 발생할까봐 신중하게 준비한다. 기다려주시는 유저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당분간 빠른 업데이트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서머너즈 워’의 매출 역주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매출을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보다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저는 게임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머너즈 워 게이머이기도 하다. 서머너즈 워가 앞으로 몇 년을 더 서비스될지 모르겠으나, 현재에 집중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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