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방콘 The Live’ 위버스 통해 전세계 75만명 관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와 비엔엑스(beNX, 대표 서우석)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통합형 공연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결제부터 관람, 공식 상품 구매까지 한 번에 가능토록 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서다.

위버스는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뒤 1년 만에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가입자 900만여 명을 모았다.

현재는 방탄소년단을 비롯,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세븐틴, 아이랜드가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위버스에서는 전 세계 팬과 아티스트가 친밀하게 소통해 서로 쉽게 댓글이나 포스팅을 남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공연∙영상 등 모든 정보도 위버스를 통한다. 이번 ‘방방콘 The Live’ 공연 공지도 위버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위버스와 연결된 위버스샵(Weverse Shop)에서는 아티스트에 관한 모든 것을 판매한다. 팬 멤버십부터 공연 이용권,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화보집, 공식 상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방방콘 The Live’의 이용권 역시 위버스샵에서 판매했다. 멤버십이 있는 회원들에게 2만9000원, 비회원에게 3만9000원에 판매했다. 공연을 앞두고는 약 1만여 명이 새롭게 유료 팬 멤버십에 가입했다.

공연 이용권을 구매한 뒤엔, 위버스와 위버스샵의 ‘공연 바로 시청하기’ 배너를 클릭해 접속하거나, 결제 내역 혹은 별도 공지된 URL을 통해 공연 당일 라이브 스트리밍 웹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었다.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이렇게 해서 공연을 관람한 인원은 최대 동시접속 기준 전 세계 75만6600여 명, 유료 온라인 공연으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였다.

14일 ‘방방콘 The Live’는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최근 빅히트가 글로벌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 이 맡았다. 라이브 스트리밍 웹페이지를 통해, 하나의 화면 안에서 6개의 앵글로 공연을 중계했다. 멀티뷰 중 원하는 화면 하나를 클릭하면 전체화면으로도 볼 수 있고, 다시 여러 화면으로도 볼 수 있는 등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울 풍성한 공연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 키스위만의 멀티뷰 및 멀티채널 융합 원천 기술을 활용해 고화질, 고음질의 멀티뷰 공연 영상을 약 100분간 끊김 없이 송출했다.    

위버스샵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방방콘 The Live’ 관련 공식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공연 종료일인 14일까지 위버스샵에서 판매된 공연 공식 상품의 개수는 약 60만 개 수준이다. 

그동안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해외 투어를 하면서 공연의 콘셉트를 적용한 공식 상품을 제작해 공연장 및 온라인을 통해 판매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예약판매 방식을 도입해 팬들이 좀 더 여유롭게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없어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제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윤석준 Global CEO는 “언택트 시대, 코로나19 의 위기가 지나가더라도 미래의 공연은 이전과는 다를 것” 이라며 “빅히트는 팬분들이 어떻게 빅히트의 공연과 콘텐츠를 더 재미있게, 잘 즐길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해 왔고,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기술 협업도 한다. 그 핵심에 위버스가 있으며, 앞으로도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통합형 공연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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