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6000만달러 규모 빅딜…“샌드박스 게임 확보”

중국 텐센트가 보헤미아 인터렉티브 지분을 대량 인수하며 대주주가 됐다.

3일 미국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텐센트가 보헤미아 인터렉티브의 지분 70~80%를 약 2억6000만달러(약 3164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와 보헤미아 인터렉티브는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다.

보헤미아 인터렉티브는 ‘아르마3(Arma3)’, ‘데이즈(Dayz)’, ‘비거(Vogor)’ 등의 슈팅 게임으로 유명한 체코 게임 개발사다. 최근에는 샌드박스 생존게임 ‘와이랜드(Ylands)’를 출시했으며, 이 게임은 텐센트의 위게임(Wegame)을 통해 중국에 진출했다.

니코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마드(Daniel Ahmad)는 “이번 텐센트의 투자는 중국에서 마인크래프트를 서비스하는 넷이즈와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며 “텐센트는 자체 개발한 PC용 샌드박스 게임이 없기 때문에 격차를 메우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는 텐센트가 기록한 최고 금액의 빅딜은 아니다. 텐센트는 2016년 컨소시엄을 통해 핀란드 개발사 슈퍼셀의 지분 상당수를 약 86억달러(약 10조46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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