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젠콘, 유럽 에센 박람회 연이어 행사 취소 발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유럽과 북미의 보드게임 행사들이 연이어 행사 취소와 연기를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최대의 보드게임 행사인 ‘젠콘(Gen Con)’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 공식적으로 취소됐다. 50년 역사상 처음이다.

젠콘의 공동 소유주인 피터 애드키슨(Peter Adkison)은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면서도 “참가자들과 지역사회의 건강,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해에만 7만명 이상이 몰린 미국 최대의 보드게임 행사다.

젠콘 취소 발표 하루 전날에는 유럽 최대의 보드게임 행사 에센 박람회(Essen Spiel)가 올해 행사 취소를 발표했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에센 박람회는 지난해 20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리는 세계 최대 보드게임 행사다. 에센 박람회는 올해 열리지 않으며, 오는 2021년 10월 14일~17일 열릴 예정이다.

외신은 두 행사 모두 보드게임 개발사와 유통업체들을 위한 대규모 행사인 만큼, 보드게임 업계가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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