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ESRB, ‘사이버펑크2077’ 성인용으로 등급 분류

CD프로젝트 레드(CD Projekt Red)의 차기작 ‘사이버펑크2077’이 캐릭터 성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 유저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북미 ESRB는 ‘사이버펑크2077’에 대한 등급을 결정했다. ESRB는 북미에서 게임 등급 분류 심사를 하는 비영리 자율 규제 단체다. ‘사이버펑크2077’에 대해 ESRB는 성인(Mature) 등급으로 분류, 만 17세 이상만 게임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눈길을 끈 것은 성인용 등급을 받은 이유들이다. ESRB는 등급을 부여한 게임에 대해 왜 이러한 등급이 내려졌는지 간략한 설명을 제공한다. 때때로 이 설명들은 출시 전 게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정보가 되기도 한다.

ESRB에 따르면 ‘사이버펑크2077’에서 플레이어는 나이트 시티의 용병 역할을 맡게 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고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권총, 기관총 등 총기와 폭발물을 사용하고, 블레이드 등 근접무기도 사용한다. 일부 장면에서는 절단된 시체 등이 등장한다. 또 ESRB는 “한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손과 발에 못을 박아 캐릭터를 돕게 된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외 유저들이 가장 놀란 것은 커스터마이징 부분이다. ESRB는 “플레이어는 성별을 선택하고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며 “커스터마이징에는 가슴, 엉덩이 및 생식기, 다양한 크기와 생식기 조합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외 게임 전문 매체들은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가 하면, ‘생식기의 조합’이라는 단어에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ESRB는 “게임 내에 과도한 노출과 성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약물에 대한 묘사가 자주 등장하며,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취한 상태에서도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고 등급 분류 이유를 설명했다.

‘사이버펑크2077’은 오는 9월 17일 윈도우와 플레이스테이션4, Xbox One 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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