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입 디렉터 “사양은 최저, 그래픽은 최고”

라이엇게임즈의 첫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가 1일 정식 출시됐다.

‘LoR’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전략 카드 게임으로, 카드를 수집하고 자신만의 덱을 구성해 다른 유저들과 대결하는 게임이다. PC와 모바일(iOS 및 안드로이드) 양쪽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LoR’은 올해 1월 PC 버전 오픈베타를 통해 먼저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모바일 버전의 경우 3월 싱가폴에서만 소프트론칭을 진행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는 셈이다.

앤드류 입(Andrew Yip) 게임디렉터는 출시 전 한국 기자들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싱가폴에서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상당히 큰 인기를 끌었다”며 “요구사양은 최저로 유지하되, PC에서나 경험할법한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LoR’ 모바일 버전은 아이폰5S+, 안드로이드 2GB 이상에서 구동된다.

‘LoR’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PC와 모바일에서 동일한 경험을 준다는 목표 하에 개발됐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능에 한계가 있다 보니 메모리 관리에 특히 공을 들였다. 앤드류 입 디렉터는 “PC용 클라이언트를 모바일에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은 아니고, 모바일 버전을 따로 개발했다”며 “모바일 버전에만 있는 기능도 있다. 이를테면 유저가 걸어다니며 게임을 할 때 움직임에 따라 백그라운드도 함께 움직인다. (모바일 버전을 만드는 데) 좀 더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말했다.

다양한 앱을 자주 번갈아서 사용해야 하는 모바일 환경도 고려했다. 게임을 즐기다가 전화를 받거나 다른 앱을 사용해야 할 때는 ‘LoR’이 백그라운드로 전환된다. 앤드류 입 디렉터는 “그러나 실시간 전투는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에 통화를 너무 오래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라이엇게임즈는 ‘LoR’ 모바일 버전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앤드류 입 디렉터는 “LoR PC 버전은 북미와 유럽에서 더 인기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모바일 버전은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PC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고, 모바일로는 전략적 팀 전투(TFT)나 LoR을 즐겨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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