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첫 공개 시연 후 이례적으로 매달 테스트하며 개발 속도 높여

펄어비스의 PC 기대작 ‘섀도우 아레나’가 지난해 지스타에서 첫 게임을 공개 시연한 이후 이례적으로 매달 게임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중심의 국내 게임 시장에서 보기 드문 행보다.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액션 배틀 로얄 ‘섀도우 아레나’는 수차례 테스트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고, 이제는 파이널 베타를 통해 게임 최종 담금질에 나선 모습이다.

파이널 베타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파이널 베타는 국내 및 국외 이용자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 게임 콘텐츠를 보강 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의 세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게임에 변화를 줬다. 우선 캐릭터 밸런스 수정이다. 대전 액션은 캐릭터 밸런스가 매우 중요하다. 펄어비스는 9종의 영웅을 공개하고 테스트 기간 실시간으로 밸런싱 작업을 해왔다. 현재도 9종의 캐릭터 상성 관계부터 스킬 및 쿨타임 등 세부적인 밸런스를 잡아가는 중이다.

팀전에 큰 변화를 줬다. 초기 3대3 팀전에서 2대2로 수정했다. 2대2 대전이 더욱 전략적 재미요소가 있다고 판단해 변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섀도우 아레나’는 플레이어 두 명이 각각의 캐릭터를 조합해 상대 팀과 전술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세부 콘텐츠에도 변화를 줬다. ‘랭킹 시스템’은 반복적이고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해 도입했다. 랭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향후 이용자 보상 등을 추가될 예정이다. 티어 시스템 역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이용자와 매칭되며 더욱 정교해졌다.

대전 액션의 재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변칙적인 요소도 담았다. 아이템 봉인은 이전 경기에서 획득한 아이템 1종을 봉인해 다음 경기에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등급이 높은 아이템을 가져갈수록 해금(아이템 봉인해제) 조건이 까다로워, 대전 전략에 따라 아이템 선택이 중요하다.

‘붉은 용의 숨결’은 배틀로얄 경기 진행 중 아이템을 사용해 용이 나타나 전장 내에 무작위로 불을 뿜는 방식의 변칙 공격이 가능하며, ‘고대의 제단’은 이용자는 경기에서 무작위로 생성되는 망령 캐릭터를 처치하면 강력한 버프 ‘고대인의 부름’를 얻을 수 있다.

‘섀도우 아레나’ 파이널 베타는 기존 게임의 완성도를 점검하는 한편, 신규 이용자의 재미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뒀다. 이는 게임이 어렵다는 반응 때문으로 풀이된다. 점수를 기록하지 않고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비경쟁전’부터, 초보 이용자도 쉽게 게임을 즐기며 조작법을 익힐 수 있는 ‘AI 연습전’까지 마련했다.

파이널 테스트에 돌입한 만큼 업계에서는 ‘섀도우 아레나’의 상반기 출시를 전망한다. 파이널 테스트를 거친 게임들은 보통 두 세달 사이 정식 서비스해왔다. 펄어비스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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