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등 18개 게임사, WHO와 코로나19 퇴치 캠페인 진행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게임사들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각자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며 물리적인 거리를 두라는 메시지다.

28일(현지시각) WHO는 ‘#PlayApartTogether’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람들이 각자의 집에서 콘솔과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을 장려하는 것이다. 게임이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에 격리된 사람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WHO의 이번 캠페인에는 18개의 게임 회사가 참여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비롯해 아마존 앱스토어, 빅피쉬 게임즈, 글루모바일, 잼시티, 카밤, 플레이티카, 라이엇게임즈, 트위치, 스냅게임즈, 유니티, 유튜브게이밍, 징가 등이다. 이들 게임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WHO의 주요 메시지를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전달하기 시작했다. 물리적인 거리두기와 손 위생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대한 내용들이다.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 각 게임사 대표들의 메시지도 공개됐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젊은이들이 집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게임을 통해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계속 연락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라이엇게임즈의 니콜로 러렌트 CEO는 “물리적 거리 두기가 사회적 고립을 의미해서는 안된다”며 “전 세계 수십억명의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하면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밤의 팀 필즈 CEO는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의료진의 부담을 덜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좋아하는 게임을 하거나 새로운 게임에 도전하다 보면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도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