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 사업 및 개발팀 소속 아냐…유저 보상 마련”

넥슨의 ‘카운터사이드’에서 불거진 사내 쿠폰 판매 논란과 관련, 넥슨이 사실을 인정하고 징계 및 보상을 약속했다.

김종율 넥슨 그룹장은 19일 “사내 쿠폰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린 사람은 넥슨 내부 직원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카운터사이드 사업팀 및 개발팀과는 관계 없는 전혀 다른 프로젝트에 소속된 직원”이라고 밝혔다.

김 그룹장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19일 오전 사내 내부 징계 절차에 따라 감사실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았다.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조사가 완료되기까지 약 사흘 정도 걸리며, 최종 징계는 그 이후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김 그룹장은 “사내 쿠폰은 영리적 목적이 아니라 직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기 위해 발행된다”며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과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넥슨은 유저들의 목소리를 확인했고, 이에 충분히 공감했다”며 “징계 결과는 카운터사이드 공식 커뮤니티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상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사내 쿠폰 판매 논란과 함께 불거진 운영자 메신저 단체 채팅방 업데이트 유출 사건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카운터사이드’를 개발한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류금태 대표는 “내부 확인 결과 해당 정보는 우리가 준비중인 내용과는 다른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며 “우리도 처음 보는 정보다. 내부 유출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운영자를 사칭한 사람이 누구인지 추적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 내부 관계자로 판명된다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카운터사이드’는 2월 초에 정식 출시되어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안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18일 ‘카운터사이드’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넥슨 내부 직원이 쿠폰을 판매했다는 제보와 개발자 혹은 운영자를 자처하는 인물이 단체 채팅방에서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유출했다는 제보가 동시에 게시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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