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담당 개발자, ‘강화대란’ 이벤트 정보 유출에 징계 조치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에서 이벤트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관련자들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네오플 강정호 디렉터는 31일 ‘던전앤파이터’ 공식홈페이지에 “지난 1월 23일에 고객 센터를 통해 강화대란 이벤트 사전 유출에 대한 모험가님의 문의가 있었다”며 해당 내용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강화대란이 시작하기 전날인 1월 22일 수요일 밤, 평소와 같이 모험가 분들과 공대를 구성하고 플레이를 하던 서버 담당 개발자가 내일 강화대란을 하지 않지 않을까라는 말을 하였다”며 “그 시점에서 다른 모험가님들은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반신반의 하였지만, 다음 날 점검 후에 강화 대란 이벤트가 시작된 것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제보 및 문의해 주셨다”고 전했다.

강정호 디렉터는 “내부 정보 유출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아라드 모험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저 역시도 던전앤파이터 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수 많은 게임을 즐겼던 한 명의 게임 유저로서 내부 정보 유출이 그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 하는 유저분들에게 얼마나 큰 실망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며 “공정한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이번 사건은 저희 스스로에게 큰 실망과 잘못에 대한 책임을 상기시켜 주었다”고 전했다.

‘던파’ 측은 내부 정보 유출 시점인 22일 저녁 시간을 기준으로 해당 내부 인원과 게임 내에서 연관성이 있는 모든 계정의 골드 이동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이번 정보 유출에 따른 부정 이득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정한 이득의 여부와는 별개로 내부 정보 유출은 엄중히 문책되어야 하는 사건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징계 조치를 받은 인원은 디렉터, 서버팀 팀장, 서버 담당자 3명이며, 각각 감봉 이상의 징계가 내려졌다. 더불어 네오플은 강화대란 전에 대량의 골드를 구매하고 강화대란 이후 사용한 흐름이 있는지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 디렉터는 “내부 정보 유출은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되는 문제로서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정보 취급에 대한 교육 강화 및 강력한 처벌을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정보 유출은 물론 모험가 여러분들이 알 수 없는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이득을 보는 행위 또한 엄중한 처벌의 대상임을 안내하여,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