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둠과 ‘둠2’에 60프레임 지원 시작

멀티플레이 FPS게임의 원조 ‘둠(DOOM)’이 출시 27년여만에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베데스다는 이드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고전 게임 ‘둠(1993)’과 ‘둠2(1994)’에 새로운 업데이트를 배포한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업데이트는 게임이 판매중인 모든 플랫폼(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안드로이드, iOS, PC)에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모든 플랫폼에서 60FPS 지원(기존 35FPS) ▲4대3 종횡비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 비율 추가 옵션 ▲빠른 저장 및 로드 추가 ▲빠른 무기 선택 기능 추가 ▲밝기 옵션 추가 등이다. 또한 메인 메뉴에 ‘애드온’을 추가해 오리지널 캠페인이나 모드 게임과 같은 추가 콘텐츠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베데스다는 ‘둠’과 ‘둠2’에 무료 애드온을 계속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베데스다는 자사의 게임 플랫폼인 베데스다넷에서 ‘둠’과 ‘둠2’를 각각 5500원에 판매중이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게임을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오리지널 버전과 새 버전의 게임이 모두 제공된다. 또 기존에 베데스다넷에서 ‘둠’과 ‘둠2’를 구매한 적이 있다면 라이브러리에 ‘2019년 버전’의 게임이 별도로 추가된다.

‘둠’은 1993년 출시된 FPS게임으로,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하여 멀티플레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당시 보기 힘들었던 3D 그래픽으로 FPS게임의 기틀을 정립해 이후 등장한 수많은 FPS게임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후속작 ‘둠2’와 ‘둠3’가 각각 1994년과 2004년에 출시됐으며, 2016년에는 베데스다가 ‘둠’을 리부트한 ‘둠(2016)’을 출시하며 프랜차이즈의 부활을 알렸다. ‘둠(2016)’의 대성공에 힘입어 베데스다는 새 후속작인 ‘둠 이터널’을 2020년 3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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