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신년 인터뷰 “법원 판결, 위메이드 권리 재확인”

지난해부터 위메이드는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 IP(지식재산권)와 관련된 소송 판결문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그 동안 이뤄진 샨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수년간 법적으로 다퉈온 결과물이었다. 중국에서 파트너사의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인정받는데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를 두고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시즌1이 끝난 것’이라고 표현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신작 게임 ‘미르의전설4(미르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여전히 중국에서 ‘미르’ 관련 IP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새해를 맞아 장현국 대표의 2020년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 ‘미르의 전설2’ 저작권 관련 중국 재판에서 연이어 승소한 소감과, 향후 미르 IP 사업에서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 샨다에게 모든 권한이 있다는 주장과 샨다의 불법 행위를 도와주는 액토즈의 행위가 각 나라의 법원을 통해 탄핵되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의 판결들이 일관되게 위메이드의 권리를 확인해주고 있다.

북경지재권법원의 전기패업, 한국에서의 판결, 상해지재권법원의 판결이 일관되게 위메이드의 권리를 확인해 주고 있다. 시즌1의 마지막은 샨다/액토즈와 진행 중인 싱가포르 중재가 될텐데, 조만간 명확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시종일관 법과 계약에 따른 권리/의무의 이행과 관계 설정을 주장하고 있다. 향후 판결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 ‘미르4’ 출시가 다소 늦춰졌는데, 내년 상반기에는 볼 수 있는가. 그리고 ‘미르4’에 거는 기대와 목표가 있다면.

- 현재 개발팀에서 열심히 개발 중에 있고, 많은 부분이 완료된 상태다.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 관련 일정을 확정하고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20년에 좋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고, 2021년에는 중국 시장이 목표가 될 것이다. ‘미르’는 중국에서 1등 IP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지스타 2019에서 ‘미르’ 사설 서버 게임들을 담는 오픈 플랫폼 ‘전기상점’을 발표했는데.

수만개에 달하는 불법사설서버, 불법침해게임을 현재의 ‘소송+협상’ 방식으로 양성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비효율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을 담을 수 있는 양성화 플랫폼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전기상점이다.

다양한 잠재적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고, 아직 파트너와 파트너십 방안에 대해서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단속은 단속대로 진행해야지만 전기상점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 관련해서는 문화부 산하의 중전열중, 그리고 다른 파트너 회사들과 진행 중이고, 이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역시, 하나하나 단속으로 플랫폼으로 끌고 오는 것이 아니라, 일벌백계의 사례를 통해서 그들이 플랫폼으로 올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단속의 목표다.

▲ ‘미르’와 관련된 웹툰, 소설 등 콘텐츠 확장 사업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으며, 언제쯤 국내 독자들이 만날 수 있을까?

개별적으로 진행된 소설과 웹툰은 2020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저희가 정리하고 있는 ‘미르 연대기’가 마무리되면 이를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프로젝트가 2020년에는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위메이드의 내년 사업 전략과 포부가 있다면.

위메이드의 중심에는 ‘미르’라는 IP가 있다. 우선 확립된 IP 권리를 바탕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수익을 거두면서, 새로운 시도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2019년은 이중 IP 권리를 확립하기 위해 일에 매진한 해였다. 2020년에는 확고해진 IP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사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미르 트릴로지’ 등의 신작과 다른 장르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방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IP 관련 분쟁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새로운 투자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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