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 ‘리전 오브 챔피언스 시리즈 IV’에 출전한 태국과 일본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리전 오브 챔피언스’는 세계 1위 PC 및 스마트 디바이스 업체 레노버가 인텔과 함께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올해는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치러진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인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호주&뉴질랜드 지역 등 12개 지역의 선수들이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태국 선수들은 과거 ‘스페셜포스’를 함께 하던 멤버들이 모여 팀을 구성한 케이스다.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묻자 이들은 “국가 대표로 참여하게 돼 굉장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도 배틀로얄 장르에 대한 인기가 높으며, ‘배틀그라운드’는 그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게임이다. ‘리전 오브 챔피언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팀 연습만 하루 4시간 이상씩 할 정도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한다. 홈그라운드인 태국에서 열리는 만큼 다른 지역 팀들도 태국을 강력한 경쟁자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필승 전략을 묻는 질문에 “한국 팀이 다른 대회에 나갔을 때, 다른 팀들이 한국 팀을 집중 공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사실 그런 순간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팀을 다 이기고 우승을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선수들은 “일본 예선에서는 자신이 있었는데, 태국에 오니 유명한 프로 선수들도 있어서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최근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 등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선수들은 “처음 오프라인 대회에 참가하기에 긴장이 되지만, 연습한 실력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