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집트한국문화원, 카이로서 ‘K-Creative Content 2019’ 대성황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이집트 참가자. 사진=주 이집트한국문화원]

주 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1월 13일 카이로 소재 나일타워호텔에서 한국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K-Creative Content 2019 in Cairo’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K-Pop, 드라마 등 한국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이집트인들에게 최첨단 IT 기술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소개하여 한국의 다양한 강점을 균형 있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집트 시민들이 한국 디지털콘텐츠 행사를 방문하기 위해 줄서있다.사진=주 이집트한국문화원]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는 이집트인들. 사진=주 이집트한국문화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이집트 정부 측에서도 관심이 높아 할라 엘 고하리 이집트 정보통신부 차관, 왈레드 가드 정보기술원장 등 정관계,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500여 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는 지앤컴즈, 에이치오 엔터테인먼트, 쿠드인터랙티브, 태영엠씨, 카카오즈 등 5개의 가상현실(VR) 기반 콘텐츠 개발 회사가 참여했다. 이들 회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자회사가 개발한 다양한 VR게임 등을 일반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이집트 기업들과 현지 진출을 위한 상담회도 가졌다.

[윤여철 주이집트 대사와 할라 엘 고하리 이집트 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윤여철 대사가 ‘K-Creative Content 2019 in Cairo’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주 이집트한국문화원]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한국과 이집트의 업계 관계자가 한데 모인 가운데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인호 우송대 교수는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 및 전망’, 최효준 지엔컴즈 대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활동 및 지원사례’를 발표하여 이집트 참여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여철 주 아집트 한국대사. 사진=주 이집트한국문화원]
[VR 체험을 하는 왈레드 가드 이집트 정보기술원장. 사진=주 이집트한국문화원]

한편 행사장을 찾은 많은 이집트 시민들은 최첨단 한국의 기술을 체험하며 다양한 가상현실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여대생 하난 모함메드 씨는 “이집트에는 삼성, LG 등 한국의 첨단 제품이 인기가 높다. 한국은 매우 선진화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들도 또 하나의 한국문화 트렌드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딸과 조카와 함께 온 50대 여성 사바 사이에드 씨는 “그동안 자녀들이 왜 자꾸 한국문화 행사에 따라다니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오늘 행사를 통해 나도 처음으로 한국의 첨단기술과 한국문화원의 활동을 직접 체험해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한국문화 행사에 참여하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업체로부터 설명을 듣는 할라 엘 고하리 이집트 정보통신부 차관. 사진=주 이집트한국문화원]

이번 행사를 주관한 윤여철 주이집트대사는 행사장을 찾은 이집트 참여 기업 및 청중에게 “IT 분야 선도국가인 한국은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고 이러한 상품들은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며,“오늘 행사가 양국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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