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온라인 이어 HON-도타 등 출시 핵심장르 급부상

▲ 리그오브레전드
[게임톡] 2012년 AOS 장르가 대세로 등장하며 게임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라이엇게임즈)는 가히 핵폭풍급이다. 여기에 ‘카오스온라인’(세시소프트)이 가세했고, ‘HON’(엔트리브소프트)과 ‘도타’(블리자드), ‘도타2’(밸브)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히 ‘AOS 전성시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서는 대전액션과 공성전이 결합된 장르인 AOS를 마니아 위주의 시장이고, 흥행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해왔다. 하지만 이제 “AOS가 MMORPG-캐주얼-FPS를 잇는 ‘또 하나의 핵심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흥분하고 있다.

■LOL의 무서운 상승세 “누가 말려줘요”
현재 한국 게임계의 블루칩은 누가 뭐래도 ‘LOL’이다. 지난해 12월 오픈베타 이후 1개월만에 PC방 순위 10권 진입하는 등 AOS 장르의 ‘핵폭풍’으로 떠올랐다.

그뿐 아니다. 온게임넷과 나이스TV에 의해 총상금 2억원의 춘계리그 개최 일정을 발표하는 등 e스포츠화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 13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인비테이션’ 행사에는 300명 좌석에 1500명이 몰리는 등 연일 화제다.

이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3200만명의 유저가 즐기는 게임으로, 동시접속자수 130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인기작으로 한국에서도 일치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한국 서비스 전 해외 서버로 즐기는 한국 유저가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어 오픈베타 시작 2시간 전에 홈페이지로만 공개했음에도 30만명이 몰렸다.

출시 한달 만인 지난 17일 PC방 순위 6위(점유율 5.52%)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현재에도 5만명 정도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하며 ‘스타크래프트’(5.9%, 블리자드)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따논 당상인 게임의 흥행대박은 물론 e스포츠에서 ‘스타크래프트’ 대체제로 등장할지도 관심거리다.

■ 워3 유즈맵 ‘카오스온라인’ 바람몰이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중 많은 인기를 얻었던 ‘카오스’의 온라인 버전인 ‘카오스온라인’도 1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하며 AOS 장르의 바람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 카오스온라인
한국형 AOS를 표방하고 있는 ‘카오스 온라인’은 ‘카오스’의 제작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카오스’를 즐겼던 유저라면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 카오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강점.

최근 53번째 영웅을 추가, 영웅의 숫자를 늘리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카오스온라인’은 불편했던 인터페이스도 대폭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빠른 속도와 ‘안티’와 ‘디스펠’과 같은 ‘카오스’ 특유의 시스템을 통해 PC방 점유율 순위 20위권을 유지하며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최신작 HON· 도타 출사표 “나도 있소”
‘히어로즈오브뉴어스’(이하 HON, 엔트리브소프트)와 ‘블리자드 도타’ 또한 AOS 게임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 HON
S2게임즈에서 개발한 ‘HON’은 미국에서 ‘LOL’과 함께 AOS 장르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영웅 캐릭터만 총 96여개에 달해 AOS 장르 중 가장 많다. 한국 퍼블리싱사 엔트리브소프트는 올 상반기 예정인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HON’의 가능성을 테스트한다.

블리자드도 AOS 게임을 내놓는다. 지난해 ‘지스타2011’에서 선보인 ‘블리자드 도타’다. AOS 게임이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에서 시작됐음을 감안하면 블리자드가 AOS 장르에 뛰어든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최초의 AOS 게임인 ‘DOTA’가 블리자드 ‘워크래프트3’를 바탕으로 개발된 만큼 유저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다. 유저들에게 익숙한 블리자드의 영웅들을 앞세워 AOS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자세다. 한편 밸브는 '도타2'를 준비 중이다

게임업계에서는 “2009년부터 KTH의 '로코', 위메이드의 '아발론온라인' 등이 AOS게임으로 시장에 선보였지만 캐릭터 간의 불균형, 상용화 모델 부재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며 “AOS 장르의 특성상 처음 접하는 유저가 즐기기는 쉽지 않다. 접근성을 낮추는 게 AOS 장르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