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실바나스와 리치킹의 한판 대결 담은 시네마틱 영상 발표

퇴출된 호드의 지도자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리치왕을 죽였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일(현지시각)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9에서 자사의 PC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최신 확장팩 ‘어둠땅(World of Warcraft: Shadowlands)’을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실바나스와 현 리치왕 볼바르의 한판 싸움이 그려졌다. 실바나스는 볼바르를 가볍게 쓰러트리고, 그의 머리에서 리치왕의 혼이 깃든 투구를 벗겨낸다. 볼바르는 실바나스가 리치왕의 힘을 노린다고 생각하고 “그 힘은 너의 감옥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실바나스는 “이 세상이 감옥이다”라고 답하며 투구를 쓰지 않고 반으로 부숴버린다. 그리고 “내가 모두를 해방시키겠다”고 외친다.

이안 헤지코스타스 디렉터는 “리치왕은 죽었고, 실바나스는 죽음이 우리 모두를 데려갈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우리는 어둠땅으로 가서 이에 맞서야 한다. 어둠땅은 티탄이 있던 곳이자 스컬지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유저가 전설 속 어둠땅에 들어서면, 망자의 땅이 엄청난 격변을 겪고 있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세상을 떠난 영혼은 그에 맞는 영역으로 보내져야 하지만, 지금은 가장 사악한 자들이 영원히 고통받는 장소인 나락(the Maw) 안으로 모든 영혼이 흡수되고 있다. 유저는 이 그릇된 순환을 바로잡고 실바나스의 계략을 밝혀내면서 어둠땅 내 각기 다른 영역을 지배하는 성약의 단(Covenants)과 협력해야 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우서와 캘타스도 다시 등장할 전망이다. 블리자드는 “어둠땅을 가로지르는 여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빛의 수호자 우서와 캘타스 등 세상을 떠났던 영웅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어둠땅’에서 공개되는 신규 콘텐츠는 네 개의 성약의 단 중 하나와 서약을 맺고 보너스 효과를 얻는 성약자 대장정과 로그라이크 콘텐츠인 저주받은 자의 탑이다. 현재 120까지 올릴 수 있는 레벨은 50레벨로 압축되며, 60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다.  또한 판다렌과 모든 동맹 종족이 죽음의 기사가 될 수 있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은 “이제 어둠땅을 통해 지금까지 워크래프트 세계에서 꿈꿔보지 못했던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대가 크다”며 “어서 빨리 유저들과 함께 사후 세계를 탐험하며, 떠나간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워크래프트 이야기의 또다른 장대한 장을 써 내려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둠의땅’은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2일부터 사전구매 이벤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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