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블리즈컨 2019 오프닝 행사에서 다양한 신작 공개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자사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19’가 여느 해보다 풍성한 신작 소식을 전했다.

블리자드는 11월 1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9의 개막을 알렸다. 올해 블리즈컨에서는 ‘디아블로4’, ‘오버워치2’ 등 미공개 신작과 함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이 공개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J. 알렌 브렉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지난 10월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에서 발생했던 문제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당시 블리자드는 ‘광복홍콩 시대혁명’을 외친 홍콩 출신의 프로그래머에게 상금 몰수 및 1년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려 논란이 된 바 있다.

[J. 알렌 브렉 사장]

알렌 브렉 사장은 “당시 우리는 너무 성급한 의사결정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섣부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책임자로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블리자드의 목적은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 세계를 하나로 묶어가는 것”이라며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오늘 블리즈컨을 통해 블리자드가 여러분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있는지 지켜봐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후속작인 ‘디아블로4’의 시네마틱 영상이 첫 공개됐다. ‘디아블로4’는 선혈이 낭자하고 주술이 난무하는 ‘디아블로’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한 게임이다. 다른 유저들과 물건을 교류할 수도 있고, PvP도 가능하다. 영상에서는 선택 가능한 캐릭터로 야만용사, 원소술사, 드루이드가 우선 공개됐다.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되며 출시일은 미정이다.

블리자드의 또다른 인기 프랜차이즈인 ‘오버워치’의 후속 타이틀도 발표됐다. ‘오버워치2’로 명명된 이 게임은 전작의 PvP 모드 외에도 스토리 모드와 협동 모드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특히 ‘영웅 임무(Hereo Missions)’에서는 영웅의 레벨을 올리고 능력을 강화하는 등 RPG 요소를 대거 채택해 이목을 끌었다. 전작의 영웅들이 모두 등장하며, ‘오버워치2’만의 새로운 영웅도 추가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세션에서는 신규 확장팩 ‘어둠땅(Shadowlands)’이 첫 선을 보였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격전의아제로스’에서 얼라이언스 및 호드의 공통의 적으로 떠오른 실바나스가 얼음왕관 성채를 찾아가 리치킹을 죽이는 모습이 담겼다. 유저들은 실바나스가 불러온 스컬지 힘의 원천, 어둠땅을 찾아가 타락한 영혼들을 상대해야 한다.

‘하스스톤’도 신규 확장팩 ‘용의 강림’을 내놓을 예정이다. 용의 해를 맞아 출시될 이번 확장팩에서는 모든 드래곤의 선조인 ‘갈락크론드’가 중심이 된다. 새로운 키워드 ‘기원’을 사용해 ‘갈락크론드’를 3단계 형상까지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8명의 유저가 1명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전장’ 모드도 추가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그동안 블리자드가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진행해온 AI(인공지능) 모드가 일반 유저들에게도 공개되며, 차기 협동전 사령관으로 멩스크가 합류한다. 또 ‘히어로즈오브더스톰’에는 신규 영웅인 ‘데스윙’이 추가되며 ‘워크래프트3’의 그래픽 리마스터 버전인 ‘워크래프트 리포지드’는 출시를 앞두고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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