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끼’ 내세운 PC방 프랜차이즈 쿡몬스터 탐방

어둡고 퀴퀴한 구석에서 고작해야 컵라면이나 데워서 먹던 PC방은 옛말이다. 요즘 PC방들은 쾌적하고 넓은 실내에서 다양한 음료와 음식까지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 음식점 못지 않은 다양한 먹거리는 게임도 즐기고 맛있는 한 끼 식사도 해결하려는 혼밥족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세컨드찬스의 새 PC방 프랜차이즈 쿡몬스터는 이 PC방 먹거리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다. 라면과 탄산음료 등 가공식 위주였던 PC방 음식 대신 불고기덮밥이나 제육덮밥 등 ‘건강한 한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물론 쿡몬스터의 음식들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냉장 및 냉동식품인만큼 집밥만큼은 못한 게 사실이지만, 시중의 일반 음식점과 비교하면 절대 밀리지 않는 퀄리티다. 쿡몬스터측에 따르면 경력 20년 이상의 셰프가 본사 R&D실에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제품으로 만들고 있다.

쿡몬스터는 올해 10월 연신내점에 이어 화곡역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최신식 PC와 안락한 인테리어를 갖춘 쿡몬스터 화곡역점을 방문해봤다.

쿡몬스터의 시그니처 메뉴는 스테이크 장조림 덮밥이다. 특제소스에 조린 돼지목살에 청경채, 새송이버섯, 계란장조림, 구운 마늘을 곁들였다. 보기만 해도 배가 든든해지는 비주얼이다. 이 외에도 소불고기덮밥, 불맛 제육덮밥, 닭스테이크 불짜장덮밥이 메뉴로 등재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갓 오픈한 쿡몬스터 화곡역점에서는 아직 이 메뉴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대신 세컨드찬스의 다른 PC방 프랜차이즈에서 볼 수 있었던 ‘XOXO 핫도그앤커피’가 샵인샵 형태로 입점해 있었다. ‘XOXO 핫도그앤커피’는 세컨드찬스가 직접 운영하는 외식브랜드로, PC방이나 영화관과 같은 특수상권 중심으로 운영중이다.

쿡몬스터 화곡역점에서는 ‘XOXO 핫도그앤커피’의 핫도그, 포테이토, 음료 외에도 6종류의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었다. 이 중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맛봤는데, 맛은 일반 젤라또 전문점에서 파는 것과 비슷했다.

현장에서 만난 서희원 세컨드찬스 대표는 “조리가 간편하고 10~30대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최대한 건강식에 가까운 음식을 제공한다는 게 쿡몬스터의 기조”라면서 “덮밥은 물론이고 기내식이나 고기가 듬뿍 들어간 국 종류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갓 오픈한만큼 PC 사양도 최신 제품이었다. ‘프리미엄석’은 인텔 i7 9700kF와 RTX 2080을 구비했으며, ‘대회석’과 ‘FPS석’은 RTX 2070을 갖췄다. 가장 낮은 등급인 ‘일반석’과 ‘커플석’도 RTX 2060이었다. 특히 ‘프리미엄석’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의 수냉식 쿨러가 장착된 커스텀 PC들이 눈에 띄었다. 키보드와 헤드셋 등 게이밍기어들은 모두 긱스타 제품이다.

서 대표는 “쿡몬스터 PC방에는 기존 PC방들보다 고사양 제품들이 들어가며,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을 위해 팀 단위로 방을 빌려주고 있다”며 “앞으로 중소형 매장을 한달에 8개꼴로 지속적으로 오픈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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