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준우승 나란히 차지

중국 FNO가 엔씨소프트가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인텔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FNO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4개 라운드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라운드 총점 합산 결과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6000만원을 획득했다. 또다른 중국팀인 SDJB이 준우승을, 베트남이 3위를 거머쥐었다. ‘Most Kill’ 상은 11킬을 기록한 FNO의 시오쥰 쉬가 수상했다.

매년 비무 종목으로 진행됐던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는 올해 처음으로 배틀로얄 콘텐츠인 ‘사슬군도’로 펼쳐졌다. ‘사슬군도’는 3인으로 구성된 팀이 좁혀오는 천라지망을 피해 사슬군도 지역의 아이템을 모아 최후의 승자가 될 때까지 싸우는 콘텐츠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는 한국, 러시아, 베트남, 유럽, 중국(FNO, SDJB), 대만(PGG, MRX), 태국(QI002, CT) 7개 국가의 10팀이 참가했다. 총상금 규모는 1억 7900만원이다.

중국 FNO는 “몇 년동안 고생했는데 드디어 우승했다”며 “처음 참가할 때는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첫 라운드 때 승리하면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우승하겠다”고 전했다.

‘Most Kill’ 상을 수상하며 승리를 견인한 시오쥰 쉬는 “다른 선수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겸손을 표하며 “우승 상금은 저축하겠다”고 웃었다.

[‘Most Kill’ 상을 수상한 시오쥰 쉬]

1라운드에서는 중국 FNO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FNO는 유럽, 대만, 태국이 차례로 쓰러지는 가운데 한 명도 죽지 않으며 마지막 난전을 맞이했다. 한국과 베트남이 마지막까지 일부 살아남으며 분전을 펼쳤지만 FNO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결국 FNO는 전원 생존한채로 한국과 베트남까지 쓰러트린 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는 러시아, 태국 CT, 중국 SDJB가 마지막까지 모두 살아남으며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셋은 난전 속에 상대를 하나씩 쓰러트렸다. 결국 하나씩 살아남은 태국 CT와 중국 SDJB가 1대1 싸움을 펼쳤고 중국 SDJB가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3라운드 또한 중국팀들의 활약이 빛났다. 중국 SDJB는 유일하게 모두 살아남으며 눈치싸움을 펼쳤다. 한명이 생존한 한국은 중국 SDJB와 중국 FNO를 상대로 최후의 접전을 펼쳤지만 각각 2명으로 구성된 중국팀들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중국 SDJB 2명과 중국 FNO 1명이 살아남았고, 중국 SDJB가 2대1 싸움을 무난하게 승리로 이끌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천라지망이 좁혀질 때까지 전원의 신중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좁은 곳에 옹기종기 모인 선수들은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고 순식간에 10여명의 선수들이 쓰러졌다. 결국 3인 모두 생존한 베트남이 대만과 중국 생존자들을 차례로 제거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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