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E서 자체 개발 머신 ‘KL 사베리’ 통해 글로벌 세일즈 나서

강원랜드가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카지노 게이밍 엑스포인 ‘G2E(Global Gaming Expo) Las Vegas’에 자체 개발 머신으로 참가했다.

강원랜드 지난 5월 마카오에 이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자체 개발 머신인 ‘KL사베리’를 전시하고 북미 지역 관계자들에게 이를 선보였다. 올해 라스베이거스 G2E에서 자체 개발 머신으로 참가한 한국 업체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강원랜드의 이번 G2E 라스베이거스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도 강원랜드는 한국 전통 테마를 주제로 한 ‘여인천하’와 ‘부채춤’, 흥부 놀부 테마인 ‘부부 브라더스’, 바이크 경주를 테마로 한 ‘모토크로스’ 등 총 10여 종류의 게임을 선보였다. 새로운 테마는 물론, 기존 머신들도 그래픽과 사이니지 등을 업그레이드 한 상태로 부스에 전시됐다.

G2E에 참가한 강원랜드 한형민 부사장은 “머신에도 유행이 있고, 글로벌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다듬고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처음 참가했을 때보다 올해 더 많은 관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전시회를 통해 회사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를 꾸준히 올려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랜드 전시부스에는 매일 10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카지노 관련 기관과 사업자들을 포함한 머신 세일즈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G2E에 전시된 머신 일부는 실제 강원랜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 부사장은 “자체 제조한 머신은 강원랜드 내에서도 인기 3~4위에 들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 측은 향후 2020년 유럽과 일본에서 판매망을 구축한 뒤 2021년 중남미, 2022년 미국과 캐나다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2031년까지 전 세계 슬롯머신 시장점유율 약 2%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형민 부사장은 “강원랜드가 머신을 직접 만든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분들도 있다. 산업으로 보지 않고 단순히 도박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카지노 시장은 급격히 커지고 있고, 각 나라마다 카지노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국에서는 강원랜드가 공기업으로서 자체적인 기술과 노하우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