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국내정식 OST가 국내 크라우드 펀딩 역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신 성우가 지난 9월 27일 텀블벅에서 시작된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국내정식 OST 발매 프로젝트’의 후원금액이 10월 10일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후원금액은 20억 9226만원, 후원자 수는 5만7497명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 크라우드 펀딩 역대 최다 금액 기록은 올해 1월 ‘베이직스’가 와디즈에서 오픈한 ‘베이직북 14’ 프로젝트로, 20억원 2300만원의 펀딩에 성공한 바 있다. ‘달빛천사 OST 발매 프로젝트’는 현재 ‘베이직북 14’의 펀딩 금액을 넘어선 상태다.

단,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정해진 결제일에 결제가 모두 완료되어야만 한다. ‘달빛천사 OST 발매 프로젝트’의 결제일은 10월 24일이다.

‘달빛천사’는 지난 15년 전 국내에서 방영된 일본 만화영화로, 이용신 성우가 OST를 정식 앨범으로 발매하기 위해 개설됐다. 목표 금액 3300만원으로 시작했으나 펀딩 하루만에 1억 8000만원이 넘게 모이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텀블벅에서 단일 프로젝트 후원금으로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처음으로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1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용신 성우는 폭발적인 후원자들의 반응에 추가 음원 녹음은 물론, 연말 라이브 콘서트까지 계획 중이다.

이용신 성우는 ‘달빛천사’ ‘명탐정 코난’ 등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다양한 게임에서도 활약해 온 베테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