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 등 체험 4종, 피쉬아일랜드-골든글러브 북적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2’에서 온라인 게임 2종과 스마트폰게임 4종 등 총 6종의 게임을 출품한 한게임의 내실이 돋보였다.

NHN(게임부문 대표 이은상) 한게임은 올해 지스타에 4종의 체험 게임과 2종의 신작 스마트폰게임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타사에 비해 '선택과 집중'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RPG 대작 '던전스트라이커'와 '아스타'는 총 90대의 시연대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게임성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평균 1시간여의 대기시간을 자랑할만큼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는 등 지스타를 통해 다시 한번 RPG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각 게임의 주요 특징과 묘미 등 핵심 콘텐츠를 체험 버전이라는 제한된 시간안에 잘 담아낸 것은 물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내실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체험 버전이 항상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해 본 관람객들이 또 다시 줄을 서 플레이를 반복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게임 체험작 '피쉬 아일랜드'와 '골든글러브' 부스도 연일 성황을 이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낚시'와 '야구'라는 건전한 소재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손을 잡고 찾아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띌 만큼, 다양한 연령층에 소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존의 정형화된 낚시게임에서 탈피, 리듬액션스타일 방식을 도입한 '피쉬 아일랜드'는 지스타 현장에서도 경쾌하고 짜임새 있는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채로운 색감과 실제 낚시를 하는 것 같은 손맛으로 현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골든글러브' 역시 수준높은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온라인 야구게임의 스마트폰 버전이냐?"는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완성도 높은 콘텐츠라는 평가가 이어졌고, 구질과 타격의 섬세한 구현은 물론 각 구장의 디테일한 묘사와 구단별, 선수별 응원가도 사실감을 더해 진짜 야구장에 와 있는 것 같다는 친숙한 반응이다.

기존 야구게임들과 다른 조작법이 다소 생소한 감이 있지만, 오히려 이에 익숙해지면 실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구사하는 다양한 전략의 묘미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피쉬 아일랜드'와 '골든글러브'가 보여준 우수한 게임성과 인기는 2종의 신작 스마트폰게임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졌다. 1인개발자가 제작한 '언데드 슬레이어'와 한게임 스마트폰게임사업부에서 자체개발중인 SNG '우파루마운틴' 은 이번 지스타에서 영상을 통해 그 모습을 공개, 체험 및 출시시기에 대한 문의가 연달았다.

이벤트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각 게임의 주요 콘텐츠와 특징을 잘 살려낸 대전 및 퀴즈이벤트, 소재만 봐도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있을 만한 경품들로 한게임 부스는 물론 벡스코 전시장에 독특한 재미를 선사했다.

행사기간 동안 B2C, B2B관을 둘러보며 열기를 확인한 NHN 게임부문 이은상 대표는 "게임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있는 문화 콘텐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기회가 되었다" 며 "지스타 기간동안 한게임 부스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항상 이용자와 호흡하며 재미있고 경쟁력 있는 게임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스타 2012의 유일한 체험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
액션 RPG 품귀 속, 올 지스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이하 던스)'가 "작지만 강한 습격"이라는 슬로건대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는 조이패드 플레이 방식을 최초로 공개, 조이패드로 전해지는 '던스'의 초고속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의 이색 체험 묘미를 선사했다.

▲ ‘던전스트라이커’ 조이패드 체험
체험과 함께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던스'가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특별히 선보인 '던스' 피규어가 바로 그것.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몬스터를 피규어로 제작, 체험 못지않게 관람객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던스' 머리띠는 이번 ‘지스타 2012’ 최고 인기 아이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벡스코를 물들였다.


▲ ‘던전스트라이커’ 깃털 머리띠를 착용하는 관람객

▲ ‘던전스트라이커’ 부스 이벤트에 환호중인 관람객
▲ ‘던전스트라이커’ 피규어
<아시아 판타지의 부활을 꿈꾼다, '아스타'>
아시아 판타지 컨셉의 '아스타'는 아수와 황천, 두 진영의 여러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들을 저버린 천계에 복수하고 상대진영과 싸워 나가며 열반에 이른다는 스토리의 게임이다. 오행과 팔괘, 24절기, 승천하지 못 한 이무기와 사방신 등 아시아 문화 속의 개념들을 채택한 ‘아시아 판타지’ 세계관과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느낌을 살린 수묵화풍의 그래픽도 눈길을 끌었다.

'아스타'가 발산하는 독특한 아시아 판타지의 매력에 빠진 많은 외국 관람객들이 '아스타' 부스를 찾았으며, 플레이 화면과 부스를 장식하고 있는 여자 캐릭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광경이 자주 연출됐다.


▲ ‘아스타’ 부스를 찾아 게임 설명을 듣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
게임의 동양적인 컨셉과 특징을 살려 전시장 안팎에서 화제가 된 삿갓과 부채를 얻기 위한 관람객들의 이벤트 호응도 뜨거웠다.

▲ ‘아스타’ 체험존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
▲ ‘아스타’를 체험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스마트한게임, 가족과 한게임>


▲ ‘스마트한게임’ 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와 아빠의 모습

▲ ‘스마트한게임’ 부스에서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의 모습
▲ ‘피쉬 아일랜드’를 즐기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
▲ ‘골든글러브’ 부스에서 게임과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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