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초대하는 비공개 행사 초대장 실수로 공개돼…최초 발견자도 초대하기로

라이엇게임즈가 10월 16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는 10주년 기념 비공개 이벤트에 일반 유저를 실수로 초대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라이엇게임즈는 실망한 유저를 이벤트에 다시 초대하고, 런던 경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Lassekassebasse라는 이 유저는 20일(현지시각) 레딧에 “(라이엇게임즈의) 런던 기념 이벤트에 초대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10주년 이벤트와 관련된 포스트를 모두 읽어봤고, 파티 초대장 페이지에 도달했다”며 해당 페이지 링크를 올렸다. 이 초대장은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에 공헌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싶은 유저 그룹’을 위해 준비한 비공개 이벤트 초대장이다. 총 500명을 런던으로 초대해 왕복 항공권, 이틀간의 호텔 숙박, 케이터링 식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내게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어서 꼭 가고 싶었다”며 매우 기뻐했으나, 곧 실망하고 말았다. 초대장 하단의 ‘등록’ 버튼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초대됐다는 이메일을 받은 적이 없다”며 “아마 내가 찾아낸 숨겨진 링크는 너무 빨리 공개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가 해당 내용을 레딧에 공유하자 다른 유저들도 해당 초대장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를 알아차린 라이엇게임즈가 해당 페이지를 서둘러 삭제하면서 해프닝은 종료됐다.

이어 라이엇게임즈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Cactopus는 해당 스레드에 답글을 달아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초대장이 공개된 것은 자신들의 잘못이며, 이를 바로잡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실수를 최초로 발견한 Lassekassebasse에게 감사를 표하며 보상을 약속했다.

Cactopus는 “당신은 우리에게 큰 경고를 해줬고, 우리가 갚을 방법은 하나뿐”이라며 “런던 이벤트에 당신을 초대하겠다. 경비는 전액 우리가 지불하겠다. 쪽지로 당신의 정보를 알려달라”고 전했다. 이에 해당 스레드에는 501번째 손님이 된 Lassekassebasse를 축하하고 부러워하는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한편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하는 10주년 비공개 이벤트에 초대될 500명의 손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외신들은 ‘리그오브레전드’를 주로 방송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기자들이 주로 초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에서는 몇 명이 초대될지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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