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쿼드, 모바일레이싱게임 ‘온슬롯카’ BIC 페스티벌 2019 출품

원더스쿼드의 신작 모바일 레이싱게임 ‘온슬롯카(Onslot Car)’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페스티벌 2019)에 출품됐다. 원더스쿼드는 ‘팡야’, ‘화이트데이’로 잘 알려진 서관희 대표가 설립한 인디 게임사다.

‘온슬롯카’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슬롯카 레이싱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슬롯카는 슬롯(Slot) 위를 달리는 미니 자동차로, 세계 최초의 상용 제품은 1912년에 출시됐다. 무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자동차 장난감이다.

BIC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서관희 대표는 “처음에는 슬롯카라는 것을 잘 몰랐는데,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알게 됐다”며 “영상을 찾아보며 3일 만에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 본 후 상당히 재미있어서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더스쿼드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슬롯카를 구매한 후 연구에 돌입했다. 슬롯카는 트랙에 설치된 레일 위를 달린다. 모형 자동차가 레일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방향이 아니라 가속 버튼만 조작하면 신나게 달리는 자동차를 볼 수 있다. ‘온슬롯카’에서도 유저가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가속 페달 뿐이다.

그러나 무작정 가속 페달만 밟는다고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관희 대표는 “실제 슬롯카에서는 커브 구간에서 속도를 계속 올리면 모형 자동차가 튕겨져 나간다”고 말했다. ‘온슬롯카’ 역시 세심하게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튕겨져 나가는 차를 볼 수 있다.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 ‘온슬롯카’는 가로 인터페이스였다. 서 대표는 “처음에는 멀티플레이와 스킨 바꾸기 기능 등 다양한 요소를 넣을까 고민했다”며 “보다 코어하고 심플한 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해 세로 인터페이스로 바꿨다”고 전했다. 비록 가속 페달만 조작할 수 있으나 자동차가 달려갈 때 느껴지는 속도감은 상당하다.

현재 ‘온슬롯카’에 등장하는 자동차는 47종이며, 자동차의 종류마다 성능이 조금씩 다르다. 서 대표는 “각 자동차마다 속도나 무게 등이 다르기에 같은 코스에서도 다른 조작감이 느껴진다”며 “자동차 종류에 따라 쉬운 코스와 어려운 코스가 구분되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온슬롯카’는 지난 5월 국내와 미국 안드로이드, iOS 마켓에만 출시됐다. 올해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10에 들기도 했다. 서관희 대표는 “현재 개선할 점을 찾아가며 게임을 계속 수정해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정식 출시를 위해 퍼블리셔와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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