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셀, 글로벌 기업 메인 스폰서…넥슨, 트위치 불참

올해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9’에는 펄어비스가 최대 부스로 참여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강신철)는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강신철 조직위원장과 이인숙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지스타는 3일 기준 2894부스(BTC관 1789부스, BTB관 1105부스)의 참가신청이 완료돼, 지난해(2966부스)의 규모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BTC관에는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를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미호요(Mihoyo), X.D.글로벌, 슈퍼셀, 그라비티, 아프리카TV, 엔젤게임즈 등이 부스를 내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게임업체 외에도 구글, 유튜브, LG전자 등 글로벌 IT기업도 참가한다. 부스 규모로는 펄어비스가 200부스로 최대 규모다. 이동통신사 최초로 5G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도 지스타에 참여한다. 매년 참가했던 트위치는 올해 참가하지 않는다.

당초 넥슨이 300부스 규모로 참가를 신청했으나, 지난달 지스타 조직위 측에 참가 취소를 통보하면서 참여 업체가 바뀌게 됐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큰 규모로 참가하던 넥슨이 불참하게 됐으나, 다른 게임사들이 참가를 신청하면서 다행히 부스를 채울 수 있었다”며 “단순히 부스를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볼거리가 많은 것이 중요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후원사로는 ‘브롤스타즈’ ‘클래시로얄’ 등으로 잘 알려진 슈퍼셀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로써 지난해에 2년 연속 해외 업체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 슈퍼셀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BTC관에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며, 조직위와 함께 전시관, 오디토리움, 야외 광장 등에서 지스타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글로벌 인지도를 자랑하는 해외 기업이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라는 점에서 앞으로 지스타 운영에도 특별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양측이 향후에도 국내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교류 협력을 추진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추진했던 코스프레 어워즈 행사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 단순 관람 형태를 벗어나 경연과 참여 형식의 이벤트로 전문 코스어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참가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부산역, 해운대 백사장 이벤트 광장 등 부산시 전 지역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논의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홈페이지나 공식 자료 등을 통해 직접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인디개발자를 위한 ‘지스타 인디쇼케이스’가 구성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최종 선정 절차를 통과한 인디개발자에게는 게임 시연을 위한 전시 공간과 기본 설비가 지원된다. 인디쇼케이스는 경쟁 형태로 진행되며, 좋은 평가를 받은 인디개발자에게는 차년도 지스타 무료 부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조직위는 지스타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공식 모바일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스타 앱은 참가사와 BTB 참관객에 비즈니스 매치메이킹을 지원하고, 일정관리를 위해 북마크와 푸시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 2019’는 오는 11월 14일~17일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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