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업무관리도구-메신저 통합…업계 점유율 1위 목표

NHN(대표 정우진)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협업 플랫폼 ‘TOAST Workplace(이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출시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NHN은 3일 판교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년 여에 걸쳐 개발해 온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선보였다.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는 ▲메일, 업무관리, 메신저를 통합한 올인원 협업 도구 ‘두레이(Dooray!)’와 ▲전자결재 및 게시판을 통합한 ‘그룹웨어’, ▲인사와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ERP’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두레이!’가 3일 정식 출시됐으며, ‘그룹웨어’와 ‘ERP’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메일, 업무관리도구, 메신저를 통합한 ‘두레이!’는 협업 파트너들과 메일과 메신저로 의사소통을 하면서도 관련 내용이 증발되지 않고 저장되어 한 곳에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담당자가 퇴사할 경우 업무 이력을 관리하기 어려워지는 메일의 단점, 외부인이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는 이상 소통하기 어려운 업무관리도구의 단점을 극복했다.

‘두레이!’는 프로젝트 내에서 내외부 협업 파트너들과 메일로 의견을 나누게 해준다. 메일 서비스 화면에서 ‘업무로 등록’ 버튼을 누르면 프로젝트로 복사된다. 업무과정에서 수집 및 생산한 사진, 문서, 음성/영상 파일은 ‘드라이브’에, 텍스트 문서들은 ‘위키’에 보관된다.

다른 협업도구를 이용하는 외부 파트너들은 ‘두레이!’에 가입하지 않아도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내부 담당자가 프로젝트에 달린 댓글을 메일로 발송하면, 외부 파트너는 메일에 회신할 수 있다. 이 회신 내용은 다시 해당 프로젝트의 댓글로 등록되는 방식이다.

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은 “업무관리도구는 해당 서비스에 가입해야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내부와 외부가 소통할 수 있는 도구는 메일이 유일했다”며 “하지만 두레이!는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과도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업무 소통에 사용되는 ‘두레이!’ 메신저는 단순 메신저 기능뿐 아니라 전자 결재 서비스, 서비스 모니터링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또 쉽고 강력한 API를 제공해 사용자 입맛에 맞게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구글 API를 통한 실시간 번역 기능, 텍스트를 발표용 자료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발표 모드’도 제공한다.

현재 ‘두레이!’는 HDC현대산업개발, 오크밸리, NS홈쇼핑, 엔드림, 인크루트, 우먼스톡 등 500 여 기업에서 채택되어 업무시스템에 적용 중이다.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두레이!’로 갈아탄 회사가 많다고 백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는 “두레이!처럼 메일, 프로젝트, 메신저를 모두 온전히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가 없다”며 “고객사에서 퇴사한 사람들이 이직한 곳에서도 두레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가 확산됐다. 이 방식으로 의도하지 않게 일본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NHN은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정식 출시를 기념해 25인 이하 단체의 경우 두레이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100인 이하의 기업 고객에게는 1년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백 센터장은 “2021년까지 국내 협업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해서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업무, 메일, 메신저 내용의 실시간 번역 등 실용성과 확장성까지 겸비한 두레이는 소규모 스타트업에서부터 대기업,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협업이 필요한 누구나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NHN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는 인프라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19년 현재 약 65개의 상품을 바탕으로 800여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금융, 공공, 커머스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2019년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