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로마자 5 홈 패여…개발 키트 디자인으로 밝혀져

[출처: LetsGoDigital]

소니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가칭)의 개발 키트(dev kit) 디자인이 유출됐다.

네덜란드 웹진 레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은 20일(현지시각) 소니가 브라질 특허청에 출원한 정체불명의 전자 장치의 디자인 이미지를 공개했다. 8월 13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을 마친 이 디자인 특허는 ‘데이터 처리 장비 및 주변 기기’를 취급하는 ‘클래스 14.02’로 분류됐다. 콘솔 게임기도 ‘클래스 14.02’에 속한다.

이 장치는 좌우 대칭으로 설계됐으며, 열을 빼내기 위한 통풍구를 여러 개 포함하고 있다. 또 한가운데에는 알파벳 ‘V’ 또는 5를 뜻하는 로마자 ‘Ⅴ’와 비슷한 홈이 패여 있다. 정면에는 전원 버튼으로 추정되는 동그란 버튼과 연결 장치가 있으며, 후면에는 TV 연결장치와 디스크를 삽입하는 ODD가 보인다.

레츠고디지털은 “이 장치의 디자인을 보면 게임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플레이스테이션5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소니의 새 전자 장치 디자인이 유출됐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이어 이 장치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영국의 게임 스튜디오 코드마스터즈(Codemasters)의 선임 아티스트 매튜 스캇은 트위터를 통해 “소니가 우리 사무실로 보내준 플레이스테이션5 개발 키트”라고 밝혔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5의 개발 키트를 일부 개발사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솔 개발 키트는 완제품이 출시되기 전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에 미리 착수할 수 있도록 우선 배포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이 볼품없으며, 부피가 크고 연결 장치가 많다. 보통 나중에 소비자용 완제품으로 출시할 때는 디자인을 크게 바꾸는 경우가 많다.

한편 소니측은 이번 디자인 유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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