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연구소 블립 ‘케이팝 세계 지도’ ...인니-태국-베트남-미국-일본 순

[글로벌 인기를 얻은 넷마블 모바일게임 'BTS월드'. 사진=넷마블]

“역시 방탄소년단 독보적이다. 도시별 K-POP 체감 지수는 호치민-방콕이 서울을 앞질렀다.”

스페이스오디티가 설립한 세계 최초 팬덤 연구소 블립(blip)이 ‘케이팝(이하 K-POP) 세계 지도’를 발표했다.

21일 팬덤 연구소 블립은 “오늘의 K-POP 현황, 팬덤 데이터 관측기 ‘케이팝 레이더(K-Pop Radar)’의 사이트 오픈을 기념하여 유튜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2019년 K-POP 세계 지도’를 브리프 섹션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K-POP 세계 지도를 보면 역시 방탄소년단(BTS)의 독보적인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타임지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뽑혔다. 또한 미국 매스컴들로부터 ‘유튜브 시대 비틀즈’로 칭송을 받고 있다.

 ‘2019년 K-POP 세계 지도’에는 TOP3으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과 트와이스가 차지했다. 엑소와 모모랜드가 뒤를 이었다.

팬덤 연구소 블립은 20년 가까이 음악 업계에서 활동한 유명 A&R 전문가와 음악 전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음악 칼럼니스트부터 실제 팬덤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20대 콘텐츠 기획자, IT 전문가들로 구성된 맨파워를 공개한 바 있다.

블립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뿐 아니라 그의 ‘팬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POP 세계 지도’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인 셈이다.

이번 지도는 2018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케이팝 아티스트 76팀의 유튜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지도에는 한눈에 보는 국가별 K-POP 현황부터 대륙별 K-POP 인기 국가와 아티스트 순위, K-POP 인기를 주도하는 5대장 등이 담겨있다.

이 지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블립이 처음 시도해 발표한 ‘주요 도시별 K-POP 체감 지수’ 순위다. 뚜껑을 열어보니 베트남의 호치민과 태국의 방콕이 서울을 앞질러 아시아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걸그룹 모모랜드는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K-POP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5 대장에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엑소와 함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팬덤 연구소 블립의 데이터 고문을 맡고 있는 중앙대 김진우 겸임교수는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보편적 음악 서비스를 통해 K-POP의 실제 인기나 영향력이 얼마 정도인지 알아보는 게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고 K-POP 세계 지도 발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업계 관계자나 팬들이 K-POP 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대륙, 국가, 도시별로 구분해 세부적인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각 국가 도시별로 K-POP의 인기를 체감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K-POP 가수들의 해외 진출 시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현재 제공된 ‘K-POP 세계 지도’는 모바일에 특화된 형태와 사이즈로 PC 버전의 ‘K-POP 레이더’ 사이트에서는 본래 버전인 대형 사이즈의 K-POP 세계지도를 고화질로 확인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팬덤 연구소 블립은 케이팝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내부 전문가들의 분석이 담긴 리포트를 ‘K-POP 레이더’ 내 브리프 섹션을 통해 지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기대를 부탁했다.

‘케이팝 레이더’는?

 SNS 시대에 맞게 아티스트의 팬덤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팬덤 데이터 관측기다. 현재는 BTS, 엑소, 블랙핑크 같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아이유, 김동률, 밴드 잔나비, 래퍼 빈지노 등 넓은 의미의 K-POP 아티스트 총 342명의 정보를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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