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정책 및 운영팀장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 밝혀

최근 불거진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 편파 운영 논란과 관련, 한국판 운영팀이 관련자 징계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파이널판타지14’를 서비스하는 액토즈 운영팀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매너 신고 및 대응 안내 공지 이후 해당 공지가 명확하지 않았던 점과 이후 한국 서비스 운영팀장이 외부 커뮤니티를 통해 옳지 않은 발언을 한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운영팀은 운영정책 및 이용약관은 4월 1일 이후 변동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새로 올라온 ‘비매너 신고 및 대응 안내 공지’에서 영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은 증거로 사용하겠다는 게 아니라 참고 자료로 보겠다는 뜻이었다는 설명이다. 운영팀은 “운영정책은 변경하지 않고, 변경할 계획도 없다”며 “영상 자료는 참고 자료일뿐, 게임 데이터 기반으로 한번 더 검증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지 않은 운영팀장의 과실을 인정하고, 운영팀장을 회사사규에 의거 즉시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운영팀장은 근시일 내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운영팀은 절대 특정 사상의 지지/비난/폄하를 하지 않으며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며 “개인정보 처리 담당자들의 재교육 실시 및 담당자 모니터링을 통해 더욱더 철저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파이널판타지14’ 유저들 사이에서는 운영진이 게임 데이터가 아닌 외부 자료로 유저에게 제재를 가했다는 점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두 유저의 싸움으로 인해 ‘발데시온 무기고’ 공략이 실패했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본 다른 유저들의 신고로 해당 유저들은 3일간 게임 이용 정지라는 제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운영팀이 게임 로그가 아닌 방송 스트리밍 화면을 제재 근거로 사용했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사건이 확대되자 운영팀장이 외부 커뮤니티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렸으나,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운영팀장은 회사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개인적인 입장에서 글을 올렸고, 유저들은 운영팀을 대표하는 사람이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결국 ‘파이널판타지14’ 운영팀은 “명확하지 못한 공지 안내, 운영진의 미숙함으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운영팀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다지고 더욱 더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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