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범블’과 여성 선수 육성 위한 파트너십 체결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가 미국의 SNS 플랫폼 범블(Bumble)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젠지 최초의 여성 e스포츠팀 ‘팀 범블(Team Bumble)’을 공동 창단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e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이 평등한 기회 속에서 각자가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여성 선수를 양성하는 데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여성 e스포츠팀 ‘팀 범블’은 전 세계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에 참가하게 될 포트나이트(Fortnite) 선수들로 구성된다. 양사는 로스엔젤레스 소재 젠지 훈련센터에 여성 선수 전용 범블 스트리밍 룸을 설치하고 팀 범블 소속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훈련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젠지와 범블은 포트나이트 팀뿐 아니라 젠지 소속의 다른 팀들을 위해 맞춤형 상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아놀드 허(Arnold Hur) 젠지 한국지사장은 “전 세계 팬들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인프라를 젠지 내외부에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젠지와 범블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 선수들이 좀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는 환경속에서 경쟁하고 소통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범블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첼시 매클린(Chelsea Maclin)은 “범블의 임무는 전 세계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젠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 및 게이밍 커뮤니티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젠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이들이 데이팅, 우정 교류, 네트워킹을 통해 보다 쉽게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젠지의 미국 콘텐츠 총괄책임이자 ‘여성 e스포츠 재단(Women of Esports Foundation)’ 창립자인 사이라 뮬러(Saira Mueller)는 “젠지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소속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 범블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여성 포트나이트 프로선수인 매디(Maddie), 티나(Tina), 칼리(Carlee), 해나(Hannah)에게 보다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젠지는 e스포츠 시장에서의 리더십과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드리머스 펀드(Dreamers Fund), 벤처캐피털 회사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w Enterprise Associates),  배터리 벤처스(Battery Ventures), 케이넌 파트너스(Canaan Partners)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4600만 달러(약 521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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