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인호 픽스코리아 대표, ‘민리’와 특별한 인연 소개

12년 글로벌 스테디셀러 ‘카운터스트라이크’ 공동 원작자 민리(Min Le)가 개발한 카스 최종본 ‘TI온라인’(Tactical Intervention)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인호 FK코리아 대표와 민리.
베트남계 캐나다인으로 FPS 원조격인 ‘카운터스트라이크’ 공동 원작자 민리가 직접 참여한 이 게임을 개발한 곳은 픽스코리아 대표. 이 회사의 최인호 대표가 민리와 만나는 과정, 그리고 어떻게 게임을 만들게 된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TI온라인’
지난 3월 북미지역에서 비공개서비스를 마친 ‘TI온라인’은 호평 속에 크리스마스 전후 다시 한 번 서비스를 한 이후 내년 상반기 본격 서비스할 생각이다. 최인호 대표에게 이 게임에 대해 들어보았다.

■ 카스 원작자 민리와 캐나다 서바이벌장서 첫 만남
이 게임은 인질하기 위해 12명이 헬기에 탑재하는 특히한 게임성으로 ‘카운터스크라이크’의 파이널버전이라고 불린다. 전세계 특수부대와 테러리스트 간에 현 근접테러 배경의 전략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 ‘TI온라인’은 전체 22명의 개발진이 소스엔진으로 개발 기간은 6년간. 경복궁맵, 바로셀라나, 모나코 등의 9개국 맵이 들어가 있다.

애플을 관련한 일을 맡은 엘렉스컴퓨터를 거쳐 솔루션으로 애플 엔지니어로서는 한국에서 다섯가락에 드는 최인호 대표가 이 게임을 만들 계기도 특이하다. 2004년 최 대표는 캐나다 밴쿠버 서바이벌장에서 우연히 민리를 만났다.

‘TI온라인’
그리고 민리의 한국계 친구와 3명이 게임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을 했다. 그런데 그 한국계 친구가 저 세상으로 떠나 포기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민리가 “그 친구를 기리는 뜻으로 같이 해보자”라고 제안해 아시아-북미 등 개발진을 꾸려 민리가 2006~2012년 6년간 매달렸다. 민리는 2008년에 CTO에 합류했다.

■ 첫 비공개서비스 70% 재접속률 호평
지난 3월 북미 지역에서 6000명을 대상으로 베타키 비공개서비스도 해 유저 70%가 재접속률을 기록하는 호평도 얻었다. 

최인호 대표는 “‘TI온라인’가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카스의 성공 요소인 커뮤니티성을 최대한 반영한 것 때문이다. 유저들의 반향을 흡수하여 최대 반영해 만족한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민리는 “카운티스크라이크 최종작을 만들고 싶다”며 의지를 태웠다. 게임명은 밸브 IP여서 ‘기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저의 의견을 최대 반영하는 것은 밸브의 정신이자 민리의 개발 마인드다.

최인호 픽스코리아 대표
이 게임은 미국 게임개발자컨퍼런스 2012 GDC에서 40개 이상 언론매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세계적 권위잡지 ‘포브스’는 GDC 5대 게임을 선정으로 뽑았다.

■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이벤트 등 노하우 확보
2003년 설립된 픽스코리아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 입주해 있다. 픽스코리아는 'TI온라인' 등 온라인게임 및 모바일 게임과 교육게임과 전시 파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치매예방 기능성 리듬퍼즐게임 ‘큐브코’ 개발, 캐주얼 모바일게임 ‘런드래곤런’,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부릉부릉 브루미즈’의 모바일게임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 드라마 OST 리듬게임 ‘프로포즈 대작전’ 개발과 런칭하며 게임 커리어를 쌓고 있다.

'스타워즈 온라인'과 관련된 관련된 유명엔진과 협약을 앞둔 최인호 대표는 “북미 비공개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공동 원작자 민리가 개발한 카스 최종본 ‘TI온라인’를 통해 픽스코리아 대표가 글로벌로 훨훨 날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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