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산둥체육대학 e스포츠 및 경영학부 과정 승인

중국 최초로 교육부의 정식 승인을 받은 종합대학 e스포츠 학과가 설립된다.

최근 중국 교육부는 산둥체육대학이 e스포츠 및 경영학부 과정을 설립하고 졸업생에게 교육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승인했다. 그동안 중국의 일부 직업전문학교에서 e스포츠 관련 전공 과목을 개설한 적은 있지만, 중국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종합대학 e스포츠 학부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둥체육대학은 2019년에 50명의 학부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입학 자격으로 별도의 게임 실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들은 e스포츠 전문 지식, 대회 관리, 게임단 관리, 기업 경영 지식 등을 배우게 되며 졸업시 학사 학위를 받는다. 학교측은 e스포츠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국 교육부는 2016년 9월부터 고등 전문학교에 e스포츠 및 경영을 비롯한 13개 전공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다. 이후 산둥란샹기사학원, 스촨영화학원 등 다수의 전문학교들이 관련 학과를 만들고 전문 인력을 양성중이다. 2016년에는 내몽고직업학교의 e스포츠학과 시험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시험은 ‘C4’ 폭탄을 설치한 후 폭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크로스파이어’ 결승대회 장소는 어디인지, ‘크로스파이어’ 우승자가 아닌 사람은 누구인지 등 게임 및 관련 대회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문제를 냈다.

한국에서도 4년제 종합대학에서 e스포츠 학과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연세대학교가 4년제 종합대학 최초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e스포츠 및 게임 콘텐츠 관련 전공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학생 선발 기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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