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불법 프로그램 예방 및 후속조치에 심혈”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에픽세븐’에서 해킹 프로그램 논란이 번진 가운데, 게임사 측이 불법 프로그램 사용 계정 17만여개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3일 스마일게이트 측은 “불법 프로그램과 관련해 큰 우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현재 불법 프로그램 예방 대책 및 후속 조치에 모든 심혈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 동안 ‘에픽세븐’에서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 등 운영 정책에 위반된 행위를 한 불량 이용자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영구 제한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제재된 계정을 정기적으로 공지 하지는 않았으며, 앞으로는 제재된 계정에 대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불량 이용자로 판단돼 제재를 받은 ‘에픽세븐’ 계정은 17만 4641개다. 이중 9만7309개는 게임 내 비정상적인 행위로, 7만7332개는 비정상적인 계정 생성으로 영구 제한 처분을 내렸다. 회사 측은 제재를 받은 계정을 엑셀파일을 통해 공개했다.

최근 ‘에픽세븐’은 지난달 업데이트 된 신규 콘텐츠 ‘오토마톤 타워’에서 1등을 차지한 유저가 본인이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해 게임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유저가 사용한 것은 ‘치트오매틱(Cheat O Matic)’이라는 프로그램으로, 1997년도에 개발된 고전 해킹 프로그램이어서 유저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논란이 벌어지자 스마일게이트 측은 “에픽세븐은 해킹 감지 방식의 노출을 막기 위해 해킹 시도 시 즉각적인 대응보다 로그를 통한 후속 대응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모든 부정행위는 서버 상에 빠짐없이 로그로 기록되고 있어 대응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또 “게임 재화는 모두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로 각종 수단을 동원해 조작해도 보이는 값만 변경 될 뿐 게임 내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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