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 시장 맞춤형 게임으로 현지 공략 선언

넥슨이 일본 유저들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게임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넥슨은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를 열고 올해 일본에 우선 출시하는 모바일게임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와 ‘아크 레조나(Ark Resona)’를 공개했다.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는 ‘코드기아스’로 유명한 ‘타니쿠치 고로’ 감독의 인기 애니메이션 ‘리비전즈’를 모태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액션성과 다양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넥슨은 원작 애니메이션 ‘리비전즈’가 방영되기 전부터 제작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IP 라이선스 계약보다 더 많은 권한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애니메이션) 제작 초기부터 제작사와 넥슨이 긴밀하게 협업했으며, 처음부터 게임화를 고려하고 진행한 프로젝트”라며 “(애니메이션이 끝나고) 나중에 IP 계약을 맺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비해 많은 부분이 열려 있다. 이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크 레조나’는 마법과 고대기계 ‘마키나’로 불리는 독자적인 기술이 형성된 섬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퍼즐 액션 게임으로, 올 여름 일본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와 ‘아크 레조나’는 넥슨이 일본 시장을 정조준해 만든 게임들이니만큼 일본 시장에 우선 출시된다. 한국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서 부본부장은 “과거 넥슨은 어떤 게임이든 한국에 제일 먼저 출시했다”며 “하지만 3년여 전부터는 국가별 선호도에 따라 시발점이 되는 국가를 바꾸고, 전략도 다르게 가져간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소개한 두 타이틀 역시 이러한 관점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

그러나 서 부본부장은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와 ‘아크 레조나’의 일본 성과 목표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이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기존 넥슨 자체 IP 게임에 집중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날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등 넥슨이 보유한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대거 선보였다. 서 부본부장은 “넥슨이라는 그룹은 임기응변으로 돌아가는 곳이 아니다”라며 “오늘 공개한 게임들은 최소 1~2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타이틀이고, 묶어서 보여드리는 과정에서 우연히 자체 IP 게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급하게 만들었다면 오늘 보여드린 것만큼의 높은 퀄리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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