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로그인 기록 없는 유저 데이터 모두 삭제 “서버 과부하 때문”

시프트업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가 1년 동안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일본 유저들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 게임사가 사용자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일본 서비스를 맡고 있는 스테어즈는 25일 공지를 통해 “2018년 7월 30일부터 1년 간 게임에 로그인 한 기록이 한 번도 없는 사용자 계정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삭제 시기는 2019년 7월 30일이다.

‘데스티니 차일드’가 유저 데이터를 삭제하는 이유는 서버 과부하 때문이다. 스테어즈는 “현재 과거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에 부하가 걸려 있어, 플레이 중인 유저들의 게임 환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어즈 측은 유저의 데이터가 삭제되면 더 이상 복구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사용하지 않은 유료 아이템은 물론, 보유했던 유료 상품의 환불도 불가능하다. 스테어즈는 이용약관에 있는 “당사는 최종 액세스로부터 1년 이상 경과 한 계정을 미리 고객에게 통지 없이 삭제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모든 이용 권한은 이유를 불문하고, 계정이 삭제 된 시점에서 소멸한다”고 덧붙였다.

스테어즈는 라인게임즈의 일본 법인으로 ‘데스티니차일드’의 일본 서비스를 담당했으며, 올해 4월부터는 한국 서비스도 맡고 있다. 스테어즈는 일본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계정 삭제 계획을 알렸다. 한국 ‘데스티니차일드’ 유저들의 데이터 삭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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