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프로젝트 취소…’디아블로4’ 및 ‘오버워치2’ 팀으로 이동

블리자드가 2년간 비밀리에 개발해왔던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 시니어 애니메이터로 근무했던 데이비드 깁슨(David Gibson)은 5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리자드에서 퇴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이 블리자드에서 근무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아쉽지만 우리가 지난 2년간 개발해온 게임을 절대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오버워치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전했다.

외신 코타쿠는 알려지지 않은 이 게임이 코드명 ‘아레스(Ares)’라는 FPS게임이며, 블리자드의 대표작 ‘스타크래프트’의 스핀오프 게임이라고 보도했다. 인기 FPS게임 ‘배틀필드’를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으로 재해석하고, 테란 종족의 해병대(마린)가 저그 종족을 상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블리자드가 ‘아레스’를 취소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꽤 괜찮은 게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코타쿠는 블리자드가 ‘아레스’ 프로젝트의 개발 인원을 곧 출시될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는 올해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미공개 프로젝트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는다”며 “과거 블리자드의 다른 미발표작들처럼 개발 과정에서 취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준비가 되기 전에 게임을 발표하면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고 전했다.

블리자드의 공동창립자이자 수석 프로듀서인 앨런 애드햄(Allen Adham)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게임 중 약 절반 가량이 출시 전에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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