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디자인 교체로 추가 작업 필요…3개월 연장

원작 게임과 다른 캐릭터 디자인으로 논란이 된 실사영화 ‘소닉 더 헤지혹’의 개봉일이 연기됐다.

제프 파울로(Jeff Fowler) 감독은 2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소닉을 더 올바르게 만드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2020년 2월 14일로 바뀐 개봉일 날짜를 공개했다. 원래 개봉일은 올해 11월이었다.

이는 영화의 주인공인 ‘소닉’의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앞서 4월 실사영화 ‘소닉 더 헤지혹’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자 원작과 너무 다르다며 팬들의 원성이 빗발친 바 있다. 북슬북슬한 털이 온 몸을 뒤덮고, 사람과 같은 이빨을 갖고 있었다. 또 팔다리도 원작 캐릭터보다 인간의 비율에 가까웠다. 유튜브의 ‘싫어요’는 60만개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에 제프 파울로 감독은 5월 “팬들의 비판적인 메시지가 명확했다”며 “캐릭터 디자인을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팬들은 환영했지만, 개봉일을 맞추려면 죄 없는 스탭들이 고생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제프 파울로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피해를 입은 VFX(특수효과) 아티스트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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