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헬가슨 유니티 창립자, 한국 게임 산업 성장에 소회

데이비드 헬가슨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창립자가 급성장중인 한국의 게임 산업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데이비드 헬가슨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9’에 참석해 한국에서 처음 유나이트 서울이 열렸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참석자는 400여명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3000명에 달한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의 게임 산업 성장과 더불어 우리 유니티도 많이 성장했다. 소규모 인디 개발사부터 대형 개발사까지 고객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삼성전자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한국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코드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게임을 규제하려는 분위기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왔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몇 년 전에도 한국 정부가 과잉 대응한다고 말한 적 있다”며 “게임산업은 산업적으로도 가치가 높고, 다른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질병코드 등재는) 큰 타격을 주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강제로 금지하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 아닌가 싶다”며 “이런 과한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나이트 서울 2019’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게임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실현되는 순간’을 주제로 양일간 총 60여 개의 다양한 세션이 열리며, 국내 개발자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즈 2019(Made with Unity Korea Awards 2019)’의 최종 우승작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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